지난해 하락으로 마감하며 연봉 음봉 이격이 발생했던 미국 시장과 기술주는 새해 들어 빠른 반등으로 이격을 좁혔다. 주가가 연봉 시가3선 또는 주봉 60주 평균에서 반등이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 미국의 옵션시장은 콜옵션이 우세하였기 때문에 옵션 만기일인 셋째주 금요일까지 지수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만기가 끝난 지난주 옵션 때문에 하락이 미뤄졌던 미국 시장은 미뤄졌던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주간으로 비교적 큰 하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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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뉴스는 주가 등락을 물가와 FRB의 금리 정책과 연결하여 설명하지만 사실상 그와 관계가 없다. 사실상 물가지표와 인플레가 안정되었더라도 옵션 만기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주가 반등이 저항권에 진입하였고, 하락할 여건이었지만 옵션 시장의 이해가 걸려 만기까지 하락이 지체되다가 만기 후에 미뤄졌던 하락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검증되지 않고 그날의 악재나 호재를 연결지어 마치 등락이 원인 것처럼 쓰는 뉴스기사로 잘못된 인과관계가 학습이 되면, 매매의 판단을 왜곡함으로써 잘못된 거래를 하기 쉽다. 투자에 뉴스가 독이 되는 이유이다. 이런 내용을 알지 못하면 수십 년의 투자 경험을 해도 바른 투자를 하기 어렵다.

하락의 원인을 검증하려면 매매를 한 투자자에 대한 샘플링과 매매 이유의 통계분석 및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나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그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뉴스 기사의 작성 과정에 이런 매매거래자 여론조사와 통계분석 과정이 개입되지 않으며 그저 기자가 그날의 악재나 호재를 이용하여 쓰는 소설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황 기사는 대부분 픽션 허구이다.

주가 상승의 속도와 이격의 관점에서 보면, 연초 빠르게 올랐던 주가는 반등의 저항권에 진입하면서 하락이 나타난 것이다. 주가가 조정을 받기에 앞서서 예상한 바와 같다.

주가가 연봉을 기준한 시가3선 또는 60주/20월 평균까지 반등한 후 저항권에서 하락을 하는 자연스런 관계이다.

테슬라는 분기 시가3선인 180선 초반까지 반등 후 하락 가능성을 예상했으나, 실제 반등은 연봉을 기준한 시가3선까지 반등한 후 하락을 준비하고 있다. 하락 추세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 연봉 반등 고점인 연봉 시가3선 고점은 2023년 최고 가격이 되기 쉽고 가장 효과적인 매도가격이 된다.

60주 평균에서 저항을 받고 하락하는 반도체지수 역시 연중 고점을 확인하고 하락하는 것일 수 있으며 반락 후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하락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테슬라나 반도체 모두 업황이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침체 이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집중시킨 중국은, 날이 풀리고 땅이 녹으면서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이와 함께 관련 제조업의 경기가 회복될 연건이다. 과거 수년간 상대적으로 주가가 정체하면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더해지면 주가는 상승 추세를 가게 된다. 낮은 밸류에이션만으로는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지만 여기에 경기 회복이라는 모멘텀이 가세되면 주가는 상승 추세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연초 급반등으로 20월 평균 저항권에 진입한 후 조정이 나타났던 중국 기업과 홍콩H지수,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은 모두 좋은 저가 매수가격이 되어 있다

아울러 중국 주가의 상승과 함께 중국 비중이 1/3을 차지하는 신흥국 펀드 역시 저가 매수권이며, 신흥국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한국 펀드 역시 매수권이 된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1분기 말인 3월 한 달간 여전히 전고점을 넘어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중국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경기 관련주 3월이 되면서 중국과 함께 상승이 기대된다.

미국 시장 역시 급락후 반등했던 기술주와 전기차가 반락하는 대신, 연초 이격 조정으로 하락했던 기초재료, 산업재, 에너지 등 중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섹터와 금융주, 건설주, 에너지 및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가 이격 조정을 마무리 하고 상승이 시작될 모습이다.

한편, 중국이나 한국 그리고 신흥국 펀드가 상승이 시작되면 반등했던 달러 역시 반락하면서 환율도 하락 반전하게 될 듯 하다.

분기봉을 기준하면 달러당 1321원이 반등 고점이 될 수 있어 대략 1300원대 초반대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반전을 예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상승과 하락에 따라 연초 이격 조정 차원에서 하락했던 섹터는 반등, 상승했던 섹터는 반락이라는 과정이 이어졌지만 이런 이격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추세가 준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밸류에이션 저평가 조건에 경기 회복 모멘텀이 결합되어 상승 추세를 얻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장기간의 주가 정체로 밸류에이션이 매우 저평가된 데다가, 새해 들어 강력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이 주 관심이며, 섹터에서도 중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건설 관련 제조업인 기초재료와 산업재 섹터가 주 관심이 될 것이다.

중국과 한국 그리고 신흥국이 매수권에 진입하여 있으므로 주목하고, 특히 중국 부동산/건설 경기에 관련이 높은 기초재료, 기계, 운수, 조선과 같은 경기 민감 섹터에 주목하고 가장 경쟁력이 강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비중을 늘려서 보유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