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3 인생을 바꿀 투자의 기회들  

필자는 1998년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기 전 데이콤의 천리안 시절부터 글을 써 왔고, 처음 인터넷 정보 제공을 했었던 닷컴회사 팍스넷에는 1999년 5월부터 일반 투자자를 위한 시황 글을 올리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25년째로 진입하고 있다. 

이 25년의 긴 시간 동안 주식 시장에는 일부 투자자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되었던 투자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외환위기 후 1998년 3분기 말의 저점에서는 건설, 증권, 은행이 불과 몇 개월 만에 수십 배가 오르는 기회가 있었고, 이어 1999-2000년에는 첨단기술주와 바이오 등 기술주가 크게 오르는 기회가 있었다.

이후 닷컴버블 붕괴와 함께 이어진 하락 끝에 2001년 9월을 911테러와 함께 세계 금융 시스템의 위험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세계 건설 경기 활황과 함께 2007년 10월말까지 철강, 화학, 해운, 조선, 태양광, 풍력, 기계를 포함 건설 은행, 증권 등 경기주가 크게 상승하는 상승이 있었다.

부동산 버블이 나타나면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올리고 특히 중국이 급격한 긴축정책(금리, 지급준비율)로 세계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나타났던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리만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해 하락했던 주가는 2008년 10월 24일 신저가를 기록한 후 세계 각국의 통화 공급 확대와 함께 주가가 크게 오르며 2011년 4월 옵션만기까지 경기주와 특히 자동차, 화학, 정유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인해 신흥국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과도한 엘니뇨에 더해 미국의 셰일 원유 증산으로 2014년과 2015년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나타났던 주가 하락은 2016년 중국의 통화 팽창정책 및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2017년 말까지 상승을 하였다. 이 시기에 경기 민감섹터의 주식들은 하락과 상승의 드라마틱한 부침이 나타났으나 기술주는 상승이 이어지는 국면이 되었다.

이후 특히 중국과 여타 국가의 통화 긴축정책으로 나타났던 주가 하락은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기 급락 과정을 거쳐 2020년 3월 19일을 저점으로 세계 각국의 통화 팽창에 힘입어 강한 상승을 하였다.

이렇게 상승했던 신흥국 주가지수는 2021년 이후 중국의 부동산 규제 및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강제적인 부채감축 정책이 이어지고, 여기에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현재에 이르러 있다.

이 모든 주가 등락의 과정에서 최악의 바닥에서 주식을 사서 평가손실을 견디면서 물량을 늘려 장기 보유했던 투자자는 이후 상승에서 대단히 큰 수익을 얻었고, 그 중 일부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인생역전의 기회가 되는 바닥은 무엇을 보고 판단할 수 있을까?

25년의 주식 시장 경험을 통해 본 결과 그것은 세계 무역 1위, 원자재 수입 1위, 부동산  및 건설 시장 1위, 세계 제조업 1위를 모두 아우르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의 변동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부 투자자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주었던 저가 매수의 기회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3% 이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란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의미하므로, 생산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부동산, 건설,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어 수요가 감소하고, 그에 따라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기를 관리하는 이상 이런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도록 방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려가면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과 통화 완화 정책이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주가는 대단히 큰 상승을 한다.

따라서 대단히 큰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라면,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 또는 -3% 이하가 될 때 경쟁력이 강하여 망하지 않고, 실적 악화로 주가가 매출액에 비교하여 크게 저평가된 상태에 머무는 경기 관련주를 평가손실에 관계없이 사서 늘려 경기가 활황이 될 때까지 보유하면 된다.

이 때 중국,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주식과 함께 철강, 화학, 기계, 에너지, 해운, 조선, 대체에너지 및 건설, 은행, 증권 등 트로이카 업종에 관심을 두면 좋다.  위의 자료에서 신흥국 주가지수와 금속, 비철금속, 비금속, 목재, 화학 등의 기초재료 업종의 주가를 함께 나타낸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3%인 지금은 어디에 인생 역전의 기회가 있을까?

중국은 지난해 중반부터 위축되는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간의 강화했던 규제를 풀고, 금리와 지급 준비율을 완화해왔으며, 제로 코로나정책을 폐기하였고, 정부는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감세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펴 왔다.

이에 따라 규제에 의해 막혔던 대출, 즉, 시중의 돈의 회전이 풀리면서 위안화 대출이 증가하고 있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증가하며 GDP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0.4%로 추락했던 중국 GDP 성장률은 연말 2.9% 성장을 나타냈으나 1분기 4.5%를 회복하고, 이런 회복세가 이어져 중국에서는 2분기에 7%를 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5.14 "中 빠른 경제회복"… 2분기 성장률 7%대 찍나 파이낸셜뉴스

아울러 부동산과 부동산 개발기업 중심으로 막혔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2년여의 긴 증가율 둔화를 마무리하고 증가율 가속을 나타내고 있고, 이에 따라 하락했던 중국의 신축 주택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3월 70개 도시중 65개 도시 주택 가격이 오른 데 이어 4월에도 70개 도시 63개 도시가 오른 가 운데 전월 대비 평균 0.32% 상승을 나타냈다.

이런 실물 경기의 빠른 회복세에도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는 제조업은 4월과 5월 위축이 되면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낮아졌고, 이와 함께 관련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였다.

그것은 부동산 거래가 올라도 처음에는 재고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며 신규 분양은 시차를 두고 회복되기 때문이다. 실상 중국은 주택신축은 4월까지도 전년동기비 대비 감소해있고 이와 함께 건설 기성 전년동기에 비교해 줄었기 때문에 제조업 위축과 생산자 물가지수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이 거래와 금융 규제를 풀고 주택 거래에 당근을 주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회복의 시차에 문제가 있을 뿐 회복의 방향에는 불확실성이 없다. 따라서 부동산 및 실물 경기의 회복과 이에 시차를 두고 회복되는 주택 건설 경기를 감안하면 지금은 과거의 기회가 그랬던 것처럼 경기 위축 속에 생산자 물가지수가 하락하며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해 가고 있지만 장차 경기가 회복이 될 때 신흥국 시장의 주가와 경기 민감섹터의 주가는 과거 25년간 너댓 차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준 것과 같은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시선을 단기에 놓고 보면 값싸다고 산 주가가 더 하락하여 손실이 되어 있고, 여전히 주가가 하락하여 앞이 보이지 않으며 이를 비웃듯이 상승하는 기술주 와의 비교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만, 시선을 길게 두고 시장을 보면 지난 25년간 많아야 4차례 정도에 불과한 대단히 큰 기회의 맨 바닥에서 주식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 대세 핵심구조의 천정권에 접하는 날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과 함께 신흥국 주가지수, 중국, 한국, 인도, 브라질의 주가지수와 펀드, 그리고 금속, 비철금속, 비금속, 목재 등 기초재료와 해운, 조선, 기계, 에너지,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그리고 은행, 증권, 보험 등 트로이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과 대세 핵심구조상의 위치를 점검해 기억해 두라.

시장의 큰 흐름을 보는 사람에게 인생을 바꿀 큰 기회가 도래해 있고, 시장의 단기 흐름을 보는 사람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손실과 위험이 도사리는 시기이다.

PS.

중국은 금리를 낮추고 지급준비율을 낮추며 경기 부양 정책으로 소매판매와 기업 생산이 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은 금리를 올리며 통화를 긴축으로 운용하여 소매 판매가 줄고 기업 생산이 위축되며 경기가 둔화되는데 고평가된 미국의 주가는 오르고 저평가된 중국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왜, 그럴까? 단기적 시각과 장기적 시각을 구분하여 생각해 보고 여기서 전략적 관점은 무엇일까를 연구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