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화 긴축 국면의 마무리와 경기 회복.

2020년 코로나 팬데믹 후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 때문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엄습하였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자본을 움직이는 국가는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를 흡수하는 통화 긴축 국면이 이어졌다.

이런 글로벌 금융 긴축 국면에 더해 중국의 잘못된 정책에 기인한 급격한 부동산 위축이 더해져 세계 제조업 경기를 포함한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특히 신흥국 및 제조업 관련 산업이 위축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되면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가 흡수하던 통화를 다시 늘리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중앙은행에서 공급하는 통화는 실물 시장을 돌면서 경기를 움직이고, 자본 시장을 돌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을 움직인다. 따라서 2022년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되었던 세계 제조업 경기가 회복과 성장 국면으로 전환되고, 세계 제조업 경기와 함께 하락이 연장되고 심화되었던 신흥국의 주가와 경기 민감섹터 주가가 경기 및 실적을 따라 오르게 되는 실적장세가 시작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의 자본을 움직이는 이런 주요 국가의 통화 정책의 변화에 따라 2021년 이후 둔화와 침체가 이어졌던 세계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조업 PMI 지수를 통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글로벌 환경의 통화 및 유동성과 글로벌 실물 경기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이후 매우 어려운 국면이 이어졌던 한국의 경기도 새해 들어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강력한 통화 억제 정책의 영향을 받으며 통화가 회수되며 감소하는 국면이 이어진 가운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과 함께 실물 경기가 매우 어려운 국면이 이어져왔지만 드디어 통화가 증가로 돌아서는 유동성 팽창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 경쟁력과 점유율을 유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경기의 주기적 변동에서 수축 국면이 이어져왔으나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하여 회복국면으로 반전되면서 D램 가격 상승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산업은 산 업생산과 수출이 침체를 벗어나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실물 경기가 호전되고 자산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제조업 기업의 경기 심리와 소비자의 경기 심리가 동반 회복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을 하는 기업과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의 경기 심리가 모두 살아나고 있다.
특히 수출과 관련하여 세계 최대 소비 국가인 미국이 수십년래 최악으로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세계 경제와 함께 세계 경제의 선행지수 역할을 해온 한국의 경기가 앞서서 회복되는 모습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의 회복은 세계 제조업 경기에 민감한 신흥국 주가지수와 더불어 경기 민감 섹터의 주가가 5년에 걸쳐 상승하는 대세 상승의 출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주가의 저평가와 정부의 저평가된 주가의 정상화 정책.

국내 기관은 지난 4년간 내내 주식을 팔면서 국내 시장의 상대적 하락을 부추겼고,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의 주가는 장부상 자산의 가치 또는 주주의 재산인 자기자본에 비해 매우 저평가(PBR)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사업 규모인 매출액에 비교하여 주가가 매우 저평가(PSR)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현정부는 앞서 공매도를 금지하고, 예정되어 있는 금투세를 폐지하는 한편,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시장 평가를 제고하기 위해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중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시장 평가를 제고할 방침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기준으로 삼은 상장사 순위를 공개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증시 부양책은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업체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3300여곳에 주가 부양을 위한 개선책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공시하도록 요구했다. 최근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활황을 맞고 있다.

또 정부는 일반 ISA와 국내 투자형 ISA의 납입·비과세 한도도 대폭 상향했다. ISA는 상장지수펀드(ETF)나 리츠(REITs),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며 절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만능 통장'으로 불린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ISA 납입 한도를 2000만원 (총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2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반 ISA의 경우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서민·농어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형 1000만원)으로, 국내 투자형 ISA는 일반의 2배인 1000만원(서민·농어민 2000만원)까지 상향했다.

2024.02.01 저PBR주 이어 '국내투자 ISA' 1000만원 비과세…증시 부양책 통할까 뉴스1

그간 국내 기관들이 연기금의 매매를 추종하는 매매를 하면서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연기금의 포트폴리오와 매매가 주가의 등락을 결정하는 특이한 왜곡된 장세를 만드는 한편, 장기간의 연기금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과 가치 저평가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기업가치 회복 정책은 향후 이런 왜곡된 주가의 움직임을 바로잡고, 기업의 자산가치, 실적, 그리고 이익 잠재력과 관련된 매출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게 될 듯 하다. 정부의 정책이 외면 받던 가치주 장세를 견인하게 한다.

기관이 이미 이런 정보를 입수한 때문인지, 구미 시장의 옵션 만기인 1월 19일 이후 기관은 매도를 그치고 적극적인 매수를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2022년 7월부터 하락하는 시장에서 홀로 주식을 늘려 온 외국인과 주식 매수를 경쟁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저평가되어 있은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세계 시장에 앞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업과 저평가된 그룹 지주사 등 PSR 및 PBR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기업의 주가가 하락을 벗어나 빠른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2월 1일 관심기업

2월 2일 관심기업

이런 주가의 상승은 향후 경기 회복과 정부의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주가 부양 정책으로 주4년간 주식을 내다 판 기관이 서둘러 주식을 매수하면서 외국인과 매수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그간 내국인의 매도로 여유 있게 주가를 하락시키면서 주식을 매집해왔던 외국인은 기관이 서둘러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를 늘리면서 기관과 매수 경쟁을 하는 양상이다.

기업가치가 크고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오른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연기금을 따라 4년 내내 주식을 매도했던 기관이 이제야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주목하고 주식을 사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은 주식을 매수한 후 긴 하락으로 손실을 경험하다가 손실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면 주식을 매도하고 주식 보유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이다. 장기로 큰 수익을 겨냥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보유했으면서도 긴 하락 끝에 반등이 나와 손실이 좀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거나 수익으로 돌아서면 이내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고 팔기 쉽다.

이렇게 파는 주식은 대개 다시 크게 하락을 기다리다가 주식을 사지 못한 채 상승을 맞게 되고 수년 후에 주가가 천정일 때 다시 사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이례적으로 오래 이어졌던 통화 긴축과 경기 수축이 마무리되고 통화가 팽창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적어도 5년에 걸쳐 길게 오르는 실적장세의 초입이다.

주식을 팔 때가 아니며 적극적으로 주식을 늘린 후 매도하고 싶은 욕망을 견뎌내고 경기 활황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가는 시기이다.

이미 연초에 주가는 연간, 분기, 월간을 기준한 저가 매수 기준인 시가3선 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2주간에 걸쳐 값싸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제는 그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으며 앞으로 한국 시장을 선도로 하여 신흥국이 모두 함께 상승을 시작하며 이 상승은 경기 회복을 따라 장기로 5년에 걸쳐 이어지는 상승이 시작된다.

예상외의 기축에 따른 길고 깊은 주가 하락의 골을 건너왔다.  깊은 골에 이어지는 높은 산마루는 인생을 바꿀 드문 투자의 기회가 된다. 이런 기회에 바른 기업을 선별하여 바른 전략으로 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