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이론은 분명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주가이론으로 추앙 받고 있음에도 일반인들이 외면하는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의 이름있는 증권정보 사이트 시황&토론실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검색해 보면 고작 2-3개 정도 검색될 정도로 파동이론을 적용하는 투자자는 극히 드물다. 다른 투자 이론보다 유독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적용하는 사람이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투자자들의 군중 심리에 있다.군중은 고독한 상태를 가장 두려워한다. 일반투자자들은 이동평균선, MACD, 볼린저밴드 등의 기법(이론이 아닌 기법임을 명심할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기법들은 원리가 매우 간단하여 몇 시간만 공부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이해가 빨라 선호하는 기법들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심오한 방법도 있을 것이다. 반면, 파동이론은 개념은 간단할지 몰라도 이론을 적용하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을 연구해야 하고, 적용 방법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섣불리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고독한 상태를 두려워하는 일반투자자들은 남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법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남들과 함께라는생각으로 고독감을 달래는 것이다. 남들은 이동평균선이나 MACD 또는 RSI 기법을 쓰는데 자신만 유독 다른 투자기법, 예를 들어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파동이론과 같이 극소수의 투자자들이 적용하는 이론을 쓰게 되면 당연히 자신만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게 되며, 자신은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더군다나, 이동평균선이나 MACD 등의 기법을 적용하여 손실을 보았을 경우에도 남들과 같이 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만 손해 본 것이 아니라고 자신을 위로하기까지 한다. 재산상의 손실은 입었지만 시장 참여자들과같이 움직였기 때문에 자신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본래 군중 심리란 군중이 낭떠러지에 서 있을 때 자신도 함께 있다면 다소의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대다수 군중이 머니게임(Money Game)에서 돈을 잃는 것이다. 즉, 대다수 군중이 사용하는 기법을 사용할수록, 수익을 올리기는 더 어렵다.파동이론은 군중의 심리 변화를 근간으로 하여 창안된 이론이다. 즉, 파동이론은 군중들의 투자 심리를 패턴화 한 이론으로, 군중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투매를 시작할 때 반대로 매수를 준비하게 하며, 군중들이모두 희망에 들떠 장미빛 미래를 그릴 때 매도를 준비하게 한다. 이렇듯, 파동이론을 정확하게 적용한다면 군중 심리를 역이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