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이론은 개인의 통찰력과 융통성의 능력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산출해 낸다.파동이론에 대한 견해가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답을 모르며 살아가는 인간 세상을 대변하는 이론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가장 정확한 주가 예측 이론이지만, 욕심에 사로잡혀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독약과도 같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파동을 분석할 때는 항상 마음을 열어 두어 가능한 파동 경로를 예측하고, 목표 지점(Target Zone)을 설정하여, 확률이 가장 많은 지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어찌 보면 공부를 게을리하고 투기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이론일 수 있다. 융통성을 잘 발휘하는 사람에게는 최선의 이론이지만, 융통성이 부족하고 편협한 시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최악의 이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파동이론을 적용할 때는 항상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필요하다.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는산악인의 마음 자세와 같아야 할 것이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항상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하듯, 주식시장에서 인간은 항상 주식시장의 추세에 순응해야 한다.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감정을 모두 배제하고 어떠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분석에 임해야 한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주가의 진행 방향을 마음속에 둔 채 단기적인 지표를 파악하다 보면, 결국 하나의 패턴이 완성되는 것을 감지하게 되며 그 후의 분석은 정확한 분석 결과를 낳게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감정을 배제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파동이론으로 주가를 분석한다면 분석가는 향후 주가에 대해 추리할 필요가 없이 주가가 어느 정도의 기간에 어느 단계의 가격에형성될 것인지 확실히 감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