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최적의 무기를 골라 장애물을 피하고 팀을 꾸리며 적과 싸울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이 지난 1980년대부터 개발해온 인공지능(AI) 혁신 기술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CPC)' 이야기다. 이는 코딩이나 유저(이용자)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기존의 논플레이어캐릭터(NPC)와 다른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이 CPC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사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inZOI)'가 적용 대상이다. 상용화의 관건은 '비용'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 모델로 AI 대중화를 이끈다면 크래프톤은 CPC 모델을 게임에 빠르게 접목해 국내 첫 게임체인저로서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