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사상최고가 랠리 <투자전략>

삼성전자가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공시했다.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자 주가도 사상최고가로 치솟으며 장중 22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1분기 영업이익은 9조8984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총 49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이 중 40조원 어치는 기존 보유 물량이고, 나머지 9조3000억원은 올해 새로 매입할 물량이다. 1회차에 이어 2회차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오늘(28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할 예정이며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소각한 지분비율만큼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는 상승한다.  이전부터 보유 중인 소각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1798만1686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3.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당 7000원의 1분기 배당도 결의했다. 지주회사 전환 무산에 실망할 주주들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전일(27일)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전일보다 1.62포인트(0.07%) 상승한 2209.46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은 154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고가를 경신한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219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우는 4.75% 급등으로 마감했다. 지주사 전환 포기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장중 4% 넘게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0포인트(-0.63%) 내린 631.11로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됐다. 삼성전자가 이끄는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은 소외되는 모습이다. 개인이 7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142억원 순매도했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대거 수입 불허 결정을 내렸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정서에 35% 이상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다. 3월 들어서는 사드 배치로 정치적 갈등까지 겹치면서 현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8만9000여대에 그쳤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3월 산업활동동향은 1.2%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2.9% 증가해 3년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전달보다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 개선 흐름 보여줬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866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0.55포인트(0.19%) 하락한 286.90을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13% 내린 62.12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휴를 앞둔 주말장(29일)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되며 지수 2200포인트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오늘 주요국 지표발표로는 일본 - 3월 CPI,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업률이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EU 4월 CPI, 獨 3월 소매판매, 英 Q1 GDP,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미국에서는 1분기 GDP를 비롯한 4월 ISM PMI, 고용비용지수,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아마존, 알파벳(구글), MS 등 주요 IT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세제개혁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 부진으로 증시 상승세가 제한됐다. 국제유가(WTI)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리비아 공급 재개 우려로 1.3% 하락한 48.9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급등했고, 알파벳(구글)도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반면 MS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1.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월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며 적자 규모가 전달대비 1.4%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치에 못미치며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보다는 양호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고용시장의 개선추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지수는 6.24포인트(0.03%) 상승한 2만981.3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32포인트(0.06%) 오른 2388.77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1포인트(0.39%) 상승한 6048.94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증시는 ECB가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키로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제로 기준금리 등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까지 월 600억 유로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도이체방크는 -3.7% 하락했고, 루프트한자는 -5% 넘게 하락했다.

독일 증시는 -0.23% 하락하며 사상최고치 행진이 멈췄고, 프랑스 증시도 -0.31% 내리며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EC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0.71% 하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48%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스톡스600지수도 -0.24% 떨어져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포기에 그룹주들 등락 엇갈려 <시장핵심이슈>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포기 발표에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2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2016년 11월 공시한 바와 같이 회사성장 및 주주가치 최적화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검토해왔지만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결과 지주회사 전환이 당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배구조개편의 수혜주로 주목받던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번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철회에 따라 기대감이 사라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실적개선보다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이슈가 더 부각됐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21.29%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사중 처음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며 28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됐디.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무산에 급락 출발했지만 이내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되면서 2.43% 오른 219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고, 삼성전자우도 4.75% 급등 마감했다.  반면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높았던 삼성그룹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물산(-6.84%), 삼성에스디에스(-6.48%), 삼성엔지니어링(-6.04%), 삼성SDI(-2.86%)

 

 

* TAKE-5 매매기준은 성공투자의 필수입니다.

                 1.실적호전주잡기

                 2.수급우량주잡기

                 3.매수포인트잡기

                 4.매도포인트잡기

                 5.조급한마음잡기

성공투자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양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