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리스크에 세계증시 급락. 증시 고점 차익실현 욕구 높아져 <투자전략>

러시아의 미국 대선 선거개입 사건으로 FBI 코미 국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수사 외압 논란에 곤혹을 치루던 트럼프가 IS 관련 정보를 러시아에 넘겼다는 언론보도가 나왔고, 트럼프는 이사실을 인정하면서 취임 4개월 여만에 미국 정가에서는 탄핵까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미 FBI 국장에게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는 코미의 메모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성장 정책 기대감으로 강세장을 보여왔던 증시가 최근 연이은 논란으로 탄핵론까지 불거진 만큼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 성장정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고, 닷새만에 원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 속에 국내 증시도 사흘만에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밤 사이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NDF 역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이상 올라 원화 가치는 떨어져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나타났지만,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는 2.25포인트(-0.10%) 하락한 2293.08로 마감했다. 2300 포인트 최고치 경신 이후 차익실현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개인이 16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67억원 매수로 마쳤다. 반면 기관은 218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차익 매도가 집중되며 24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3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최근 1개월간 7.6% 상승하면서 2.4% 오른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 신흥시장 상승률 5.0%와 비교해도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24%에 달해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8거래일 연속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이기간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되는 등 수급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2300선을 고점으로 조정장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올해들어서만 4조8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전일보다 0.90포인트(0.14) 오른 640.0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74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받쳤다. 기관은 367억원 순매도로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을 압박하고 있다. 한·중 관계 복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사드 보복 여파로 고전했던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498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3.20포인트(1.07%) 하락한 296.40을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1.76% 내린 65.41로 하락 마감했다. 목요일(18일) 코스피도 세계증시 급락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 출발이 예상된다.  증시 고점에서 조정을 예상하고 현금비중 늘리며 elw풋 비중을 늘린 대응이 적중하고 있다.  하락장에도 수익내는 "행복한 우리방"

오늘(18일) 주요국 지표발표는 일본 - 1분기 GDP, 중국 - 4월 주택가격, 유럽 - 英 4월 소매판매, 5월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미국 - 4월 경기선행지수,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 트럼프 리스크 불확실성에 일제히 급락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를 둘러싼 시장 우려가 불확실성을 키우며 일제히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72%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372.82포인트(-1.78%) 하락한 2만606.9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43.64포인트(-1.82%) 내린 2357.0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58.63포인트(-2.57%) 급락한 6011.24로 마감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큰폭으로 상승한 금융업종이 -3% 넘게 급락하며 업종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JP모건-3.81%, BoA -5.92%, 씨티그룹 -4.02%, 골드만삭스 -5.27%, 모건스탠리 -5.56%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IT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 -3.36%, 마이크로소프트 -2.78%, 인텔 -2.18%, 구글 -2.48%, 페이스북 -3.29%, 마이크론테크놀러지 -6.96%

 

유럽 증시는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친성장 정책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유럽증시 상승세가 트럼프 경제정책의 영향이 컸던 만큼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4% 올랐고, 독일 국채금리는 급락해 채권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증시는 -1.35% 떨어졌고, 프랑스 증시도 -1.63% 급락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0.25%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1.62% 밀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1.20% 하락했다.

 

 

◆ 중국 사드 보복 완화 조짐에 관련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조치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타격을 받아왔던 화장품 여행 면세점 카지노 여행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여유국(관광국)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자국 여행사를 불러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가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한국 스타가 출연한 광고가 방영되고 음원사이트에서 K팝 차트가 등장하는 등 한한령이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제작 프로그램들이 한한령 탓에 그동안 방영이 연기됐었지만, 최근 편성이 확정되거나 중국 콘텐츠 회사들의 계약 문의도 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는 중국 방송에서 한국 배우 송혜교씨가 등장하는 광고가 방영되는 등 한한령 해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1.71%), LG생활건강(2.46%), 한국화장품제조(9.71%), 리더스코프(9.09%), 한국화장품(8.23%), 코스메카코리아(8.21%), 코리아나(7.39%), 제닉(6.94%), 잇츠스킨(6.82%), 코스온(5.63%), 콜마비앤에이치(5.36%), 연우(4.57%), 토니모리(4.29%)

- 면세점주

호텔신라(4.6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95%), 신세계(3.09%), 롯데쇼핑(2.58%)

- 여행주

하나투어(5.49%), 롯데관광(6.94%), 인터파크(5.16%), 세중(2.67%)

- 외국인 카지노 관련주

파라다이스(7.23%), GKL(1.77%), 마제스타(12.84%)

- 엔터주

에스엠(5.11%), SM C&C(3.06%), 와이지엔터테인먼트(3.18%), 쇼박스(8.00%), 화이브라더스(5.35%), 에프엔씨엔터(4.68%), YG PLUS(3.56%), IHQ(3.03%)

- 그밖에 중국 소비 관련주4

MP그룹(8.01%), 쿠첸(5.14%), 쿠쿠전자(3.50%), 보령메디앙스(5.14%), 이지웰페어(4.38%), 아가방컴퍼니(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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