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우정사업본부) ETF 매매 급증하며 코스피 상승 이끌어  <투자전략>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고, 매매 시 거래세(0.3%)가 면제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난 5월 ETF의 월평균 거래 대금은 1조1712억원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 시장 거래량 대비 ETF 거래량 비중은 하루 평균 24%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데 거래세가 없고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보니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에 더 많이 활용되고, 증시가 출렁일 때 수익을 챙기려는 자금이 ETF에 몰려 거래량이 급증하는 패턴을 갖게 됐다. 우정사업본부 등 큰손들도 ETF 투자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ETF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년간 한시적으로 차익거래에 따른 증권거래세를 면제받게 된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4월28일부터 차익거래시장에 복귀하면서 시장 전체에 베팅하는 코스피200 추종 ETF를 집중적으로 매매하면서 지수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의 5월 월간 상승률은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수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 주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보이며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18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이다.

한편 새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시장도 상승 기회를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정점을 지나 수익률이 둔화하는 3분기 이후부터는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로 자금이 옮아가면서 코스닥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가 연일 최고치 행진을 벌이면서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년 10개월만에 7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증가세며, 5월에만 5638억원(7.8%)이나 늘어났다. 올들어 코스피시장 신용거래융자는 23.9% 늘어 코스닥시장의 8.3%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호황에 신용거래융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반대매매 리스크와 높은 이자율 등 손실 위험을 감안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 신용거래융자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록 리스크는 커질 수 있다.

지난 주말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37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85포인트(0.28%) 상승한 308.70을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1.36% 오른 68.66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월요일(5일) 코스피는 신고가 상승추세 이어지는 강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5일/월) 주요국 지표발표는 중국 -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유로존 獨 英 5월 서비스업 PMI, 英 5월 외환보유액, 미국 - 5월 서비스업 PMI, 고용시장환경지수, 4월 공장재수주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 고용지표 부진에도 3대지수 신고가 랠리 <미국시장분석>

주말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실망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전히 미국 경기는 기준 금리를 인상할 만큼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게 전망됐다. 전일 ADP 민간고용이 좋게 나오며 기대됐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전월과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전달 4.4%에서 4.3%로 0.1%포인트 떨어졌다.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지표 부진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고,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가치는 올랐고 금값도 4월 4월 이후 최고가로 마감했다.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2.11포인트(0.29%) 오른 2만1206.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9.01포인트(0.37%) 오른 2439.0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58.97포인트(0.94%) 오른 6305.80으로 상승 마감하며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0.60% 올랐고, S&P500도 0.96%, 나스닥도 1.54% 오르며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말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이어갔던 상승세는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장 후반 상승 폭은 일부 반납됐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예상보다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5월 독일의 신규 차량 등록이 13% 증가했다는 지표 발표에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이끌며 1.25% 급등한 사상최고치로 마감했고, 프랑스 증시도 0.47%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0.05% 소폭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5%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스톡스600지수 역시 0.23% 상승했다.

 

 

◆ 증시 신고가 행진에 증권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주들이 52주 최고가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증권업종지수는 1.89% 오르며 올해 들어 30.61% 급등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연간 17.04% 올랐고 코스닥은 4.33% 상승에 머물고 있다.

6년여 동안의 긴 박스권을 뚫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2개월만에 250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 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에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ELS 조기상환 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었다. 여기에 지난 4월 중순부터 지속되고 있는 강세장이 2분기 실적에 추가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호황에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익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코스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5월에는 9조원까지 올랐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원 증가하면 각 증권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4~0.8%포인트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

키움증권(4.58%), 유안타증권(3.47%), 한국금융지주(3.45%), 메리츠종금증권(3.06%), 부국증권(3.01%), 미래에셋대우우(2.65%), NH투자증권우(2.47%), 유안타증권우(2.39%), NH투자증권(2.17%), 유진투자증권(1.72%), 대신증권2우B(1.56%), 미래에셋대우(1.51%), HMC투자증권(1.27%), KTB투자증권(1.03%), 삼성증권(1.02%)

 

 

◆ 외국인 매수세 6주째 이어지며 코스피 신고가 경신 <외국인매매 동향 5/29~6/02 >

지난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속도가 둔화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주중 내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다가 금요일(2일) 주말장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유입으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지수는 16.42포인트(0.70%) 오른 2,371.72로 마감,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 대형주 주간(5월 29일~6월 2일)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10.81%), 이마트(9.36%), 삼성바이오로직스(8.43%), 롯데쇼핑(8.33%), 한미사이언스(8.23%)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외국인은 주간 529억원어치 순매수해 6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넷마블게임즈(1185억원), LG전자(625억원), 하나금융지주(353억원), 삼성물산(333억원), 삼성SDI(230억원)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POSCO(-752억원), 현대차(-514억원), 롯데케미칼(-347억원), 삼성전자우(-313억원), 현대중공업(-290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가 잠시 주춤한 사이 코스닥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 한 주 동안 12.77포인트(1.98%) 오른 658.7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2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7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은 -396억원 순매도하며 4주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메디톡스(284억원), 카카오(181억원), 휴젤(172억원), 모두투어(131억원), SK머티리얼즈(111억원)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케어젠(-536억원), 파라다이스(-114억원), 인터플렉스(-102억원), 오스템임플란트(-81억원), 미투온(-78억원) 순이었다.

 

 

◆ 선물옵션 동시 만기 차익매물 출회 우려  <주간전망 6/05~6/09>

이번주 증시는 한국 수출 호조 지속과 기업 실적 상향 조정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가 변동성 확대와 영국 조기 총선,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트럼프 탄핵론 등 대외 변수가 기술적 과매수 구간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도 수급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지수선물 6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스프레드) 강세 구도가 일단락될 경우, 금융투자 프로그램 현물 매수 기조가 무너지면서 수급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 영향으로 코스피 23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흐름도 예상된다.

 

오는 8일에는 주요 대외 변수들이 집중돼 있다. 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개최되고, ECB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이번 ECB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기존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른 하드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 등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에는 코미 FBI 전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트럼프 탄핵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겠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한 이후 국제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증시 하락 요인이다.

 

다만 기업이익 개선 전망이 상향되고 있어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여전하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고, 기관투자자의 대기 매수세 등을 고려하면 조정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조정시 중장기 주도주 비중확대와 실적주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주 6/05~6/09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05일(월) : 한국 - 4월 국제수지(08:00)

        중국 -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유로존 獨 英 5월 서비스업 PMI, 英 5월 외환보유액

        미국 - 5월 서비스업 PMI, 고용시장환경지수, 4월 공장재수주

06일(화) : 한국 - 현충일 휴장

        유럽 - EU 4월 소매판매, 5월 소매업 PMI, 호주 - 기준금리 결정

        미국 -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6월 경기낙관지수

07일(수) :  한국 - 세계은행, 6월 세계경제전망 발표(05:00)

        일본 - 4월 경기선행지수, 호주 - 1분기 GDP, 인도 - 기준금리 결정

        미국 - 4월 소비자신용, 주간원유재고

08일(목) : 한국 - 선물옵션 만기일, KDI 6월 경제동향(12:00)

        일본 - 1분기 GDP, 4월 경상수지

        중국 - 5월 무역수지

        유럽 - ECB 통화정책회의, 영국 총선, EU 1분기 GDP, 獨  4월 산업생산

        미국 -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코미 전 FBI 국장 상원 청문회

09일(금) : 한국 - 6월 최근경제동향(10:00)

        중국 - 5월 CPI, PPI(10:30)

        유럽 - 獨 4월 무역수지, 英 4월 산업생산

        미국 - 4월 도매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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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매수포인트잡기

                 4.매도포인트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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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양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