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차익실현에 기술주 약세 지속되며 코스닥 하락세 <투자전략>

국내 조선사들이 상반기 수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5년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수주량으로는 현대중공업그룹 3사는 72척(42억달러)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고, 수주액으로 삼성중공업이 48억달러(13척)로 각각 세계 1위에 올랐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유동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대우조선해양도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으며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같은 기간 7척(7억7천만달러)을 수주했다.

상반기 조선업황 회복은 유조선이 주도했다. 최근 친환경 연료로 LNG가 각광받으며 LNG운반선 수주도 증가했다.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 상반기 발주 12척 가운데 10척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중고선가가 상승한 것도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한국 조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인 만큼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현대차는 8.2%가 줄었고, 기아차도 9.4%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현대차가 1.8% 줄었고 기아차는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10% 가까이씩 줄어 심각한 감소세를 보였다. 사드 여파로 중국 판매량이 줄었고, 미국 판매도 부진해 해외 성적이 좋지 못했다.

현대차는 6월 판매량이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판매는 -11.6%, 해외판매는 16.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6월 판매량은 국내판매에서 전년 대비 10.5%, 해외판매는 14.0% 감소해 전체 합산으로는 13.3% 감소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만 판매량이 60% 이상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도 현대차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6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9.3%나 줄었다.  5월에도 15.5%의 감소했는데 상반기 판매량은 7.4% 감소다. 기아차 역시 6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다. 5월에도 7%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도 조정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는 -0.67% 떨어진 236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63% 하락한 6만6300원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고, 기관도 10거래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의 IT주 부진과 차익실현 욕구가 전기전자업종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지난 주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5%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 역대 반도체 D램의 가격 상승 사이클이 대략 1~2년 정도 지속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더 좋아질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된 것이다. JP모간은 3분기 D램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52000원에서 62000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게 잡았다.

 

전일(3일) 코스피지수가 2.69포인트(0.11%) 상승한 2394.48을 기록했지만, 코스닥지수는 8.07포인트(-1.21%) 하락한 660.9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59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06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629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한달여 동안 지수가 665~675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이날 -1.21% 하락하며 박스권을 하향 이탈하는 660선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IT주 약세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 내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가 -12.12% 급락했고, 월덱스 -7.51%, 비아트론 -6.88%, 하나머티리얼즈 -6.74%, 솔브레인 -6.45%, 주성엔지니어링 -6.25%, 덕산네오룩스 -6.20%, 피에스케이 -5.57%, 원익홀딩스 -5.0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456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35포인트(0.11%) 상승한 313.65를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09% 오른 67.87포인트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수준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4일/화)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6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6월말 외환보유액, 유럽 - EU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한다.

 

 

◆ 은행주 에너지주 강세에도 기술주 약세로 혼조 마감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7/4) 휴장을 앞두고 조기 종료된 가운데 은행주와 에너지주 강세가 기술주 약세를 방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금리가 오르며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8거래일째 오르며 에너지주들이 상승했다. ISM 6월 제조업 PMI는 전월 54.9에서 57.8로 크게 올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세계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고점이 2만1562.75로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129.64포인트(0.61%) 상승한 2만1479.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5.60포인트(0.23%) 오른 2429.01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36포인트(-0.49%) 떨어진 6110.06으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N비디아(-3.62%), 마이크론(-2.41%), 넷플릭스(-2.17%), 페이스북(-1.69%), 아마존(-1.48%), 구글(-1.10%). MS(-1.10%), 인텔(-0.83%), 애플(-0.36%) 등이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 내렸다.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가 8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중국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5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차이신 6월 중국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세로 돌아섰다. 한편 6월 유로존 제조업 PMI도 57.4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의 57.0과 예상치 57.3을 모두 웃돌며 6년 만에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독일 증시는 1.22% 뛰었고, 프랑스 증시도 1.47% 상승했다. 영국 증시 역시 0.88% 오르며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1.43%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자원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상승에 광산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에너지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 대북 송전 관련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북 송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그 첫발을 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포괄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의 근원적 해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그룹은 대북 민간접촉 및 방북 신청을 2년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방북 신청이 들어올 경우 청와대 등 정부 유관기관들과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새정부 들어 남북관계 호전 기대감속에서 방북신청 재개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명전기(7.10%), 이화전기(4.36%), 광명전기(1.62%), 선도전기(3.12%), 서전기전(2.50%), 제룡산업(1.59%), 제룡전기(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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