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매도세에 北 ICBM 발사. 코스피 2400 지지 주목 <투자전략>

북한의 ICBM 발사가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8개월간의 상승으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을 안게돼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고, 중국은 즉가 사드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한·중 관계도 사드 이슈로 갈등이 격화될 여지가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변동성을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NDF 역외환율 시장에서 원화는 북한의 ICBM 발사에 영향을 받아 다른 통화와 달리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 엔화와 유로화 등은 강세였다. 미국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내렸고,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에 그치며 2분기 기준으로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제조업 가동률 하락은 투자 위축과 실업 등으로 이어진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에 가려있어 드러나지 않았던 제조업의 그늘이 짙어가면서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산업의 양극화로 반도체 등 경쟁력 있는 업종은 잘 나가지만 대부분 산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공장을 못 돌리고 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8.0%에서 올해 1분기 5.6%에 이어 2분기에도 4.4% 증가에 그치며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

 

코스피가 정보기술(IT)주의 급락으로 휘청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도발까지 겹치면서 24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 버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코스피 변동성 확대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겠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60일선(236만2000원) 지지 여부도 주목된다.  자사주 매입을 시작 했지만 외국인이 11거래일째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어 강력한 추세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주말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249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85포인트(0.27%) 상승한 314.75를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1.90% 떨어진 69.64로 2일째 하락 마감했다. 월요일 코스피는 5포인트 전후 강세출발이 예상되지만, 북한 ICBM 발사 여파로 최근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해야겠다.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PMI 지표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중요 변수로 예상된다.

 

오늘(31일/월)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삼성화재, 한전KPS, 지역난방공사 실적발표), 일본 - 6월 산업생산, 중국 - 7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10:00), 유럽 - EU 6월 실업률, 7월 CPI, 獨 6월 소매판매, 미국 - 6월 잠정주택판매, 7월 ISM 시카고 제조업 PMI 등이 예정돼 있다.

 

 

◆ 다우지수 3일 연속 신고가 랠리  <미국시장분석>

주말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2.48% 떨어졌다.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보다 2.6% 성장해 1분기에 비해서 크게 개선됐지만, 월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 1.4%에서 1.2%로 하향 수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연율 2.8% 증가했고, PCE 가격지수는 0.3% 상승해 물가 개선세는 부진했다. 국채 금리는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GDP 등 경제지표 영향으로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도 전날보다 0.61%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3.76포인트(0.15%) 상승한 2만1830.31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32포인트(-0.13%) 낮은 2472.1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1포인트(-0.12%) 내린 6374.68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16%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로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도 -0.20% 각각 낮아졌다.

 

주말 유럽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약세와 미국 증시에서 시작된 기술주 매도세 영향으로 유럽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프랑스의 2분기 GDP는 0.5%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은 7월 0.7%로 6월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9% 오른 1.1744를 기록하며 30개월래 최고치로 마감, 유럽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증시는 -0.40%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1.07% 떨어졌다. 영국 증시 역시 -1.00%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87% 빠졌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04% 밀려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근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73% 내렸다. 스위스 은행 UBS의 주가가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2.87% 하락했다. 이날 기술업종은 -1.3% 하락했다.

 

 

◆ 외국인 IT 기술주 대규모 매도세 <시장핵심이슈>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말(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25포인트(-1.73%) 떨어진 2400.99로 마감하며 간신히 2400포인트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53포인트(-2.03%) 급락한 652.95으로 4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갔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63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도 1065억원 순매도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한 주 만에 -2.00% 내렸고, 코스닥지수도 -3.50%나 밀렸다.

지난주 전기전자 업종은 -6.80% 급락해 코스피 업종 중 가장 많이 빠졌다. 호실적을 발표하고 조정에 들어간 SK하이닉스가 -9.27% 급락했고, 시총1위 삼성전자 주가는 -6.50%나 하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거래일째 대량 순매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한 주 동안 520만주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실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조정으로 IT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기(-13.30%), LG디스플레이(-9.94%), 삼성SDI(-8.29%), AP시스템(-14.01%), 대덕GDS(-10.21%), 원익IPS(-8.99%) 등이 일제히 내렸다.

 

 

◆ 외국인 국내증시 대규모 매도하며 지수 밀어 내려 <외국인매매 동향 7/24~7/28 >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49.07포인트(-2.00%) 하락하면서 2400.99로 간신히 2400선에 턱걸이하며 한 주를 마쳤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무려 1조630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에서 시작된 IT 대형주들의 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대형 IT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주말(28일) 하루에만 삼성전자가 -4.10%나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주가는 -5.56% 급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호텔신라(790억원), 한국전력(458억원), 고려아연(305억원), LIG넥스원(272억원), 현대제철(212억원)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8828억원)를 대규모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3555억원), 현대차(-1566억원), LG디스플레이(-742억원), 삼성전자우(-662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코스닥은 개인을 제외한 투자주체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한 주 동안 지수가 23.65포인트(-3.50%) 떨어진 652.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주간 1065억원 순매도하며 4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지난주에 이어 셀트리온(158억원)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컴투스(106억원), 주성엔지니어링(104억원), CJ오쇼핑(103억원), 뉴트리바이오텍(86원)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신규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502억원)이었고, 다음으로 씨젠(-93억원), 비에이치(-80억원), 유니테스트(-69억원), SK머티리얼즈(-66억원) 순이었다.

 

 

◆ 외국인 매도세로 IT 기술주 주춤한 가운데 내수주 강세에 주목 <주간전망 7/31~8/04>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지표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8월1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8월4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던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장주 애플의 실적 발표는 기술주 추세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8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말 북한의 ICBM 발사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하며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을 깨고 내려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2.0% 내려갔고, 코스닥지수도 -3.5%나 하락했다. 국내증시를 이끌어 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테크버블 논쟁이 불거지면서 대형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본격화되며 지수를 대폭 끌어내렸다. 한편 IT업종이 주춤한 가운데 내수소비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추경이 통과된 이후 음식료, 유통, 소비자서비스 등 내수 소비 업종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세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 27일 발표된 2분기 민간 소비도 전 분기 대비 0.9%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4%였다. 내수주 상승이 8월 이후 코스피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주 7/31~8/04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31일(월) : 한국 - (삼성화재, 한전KPS, 지역난방공사 실적발표)

        일본 - 6월 산업생산

        중국 - 7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10:00)

        유럽 - EU 6월 실업률, 7월 CPI, 獨 6월 소매판매

        미국 - 6월 잠정주택판매, 7월 ISM 시카고 제조업 PMI

01일(화) : 한국 - 7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수출입 동향(09:00)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실적발표)

        일본 - 7월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중국 - 7월 차이신 제조업 PMI(10:45)

        유럽 - EU 2분기 GDP, 7월 제조업 PMI, 獨 7월 제조업 PMI, 실업률, 英 7월 제조업 PMI

        미국 - 6월 개인소득 및 지출, 7월 마킷·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애플 실적발표)

02일(수) :  한국 - 기획재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두산, GS리테일, 한국전력 실적발표)

        유럽 - EU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 7월 ADP 고용보고서, 자동차판매, ISM 뉴욕 기업여건지수, EIA 주간 원유재고

03일(목) : 한국 - 7월말 외환보유고(06:00), 6월 경상수지(08:00) (CJ대한통운 실적발표)

        중국 -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EU 6월 소매판매, ECB 경제 보고서, 7월 서비스업 PMI, 英 BOE 기준금리 결정

        미국 - 6월 공장재수주, 7월 마킷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04일(금) : 한국 - KDI 경제동향 (CJ제일제당, CJ오쇼핑 실적발표)

        유럽 - EU 7월 소매업 PMI, 獨 6월 제조업수주

        미국 -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6월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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