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실적발표 앞두고 팡(FANG)주 급락. 외국인 IT주 매도세 지속 <투자전략>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식 제조업 PMI가 51.4를 기록, 1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51.7과 시장 전망치인 51.5를 소폭 밑돌았지만 기준치 50.0을 웃돌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9.79포인트(0.61%)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홍콩증시도 강세를 이어가며 항생지수는 1.10% 상승했다. 한편 7월 비 제조업 PMI는 54.5로 기준선 50을 크게 상회했지만, 6월의 54.9보다는 하락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여파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됐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31일) 코스피지수는 1.72포인트(0.07%) 소폭 오른 2402.71에 장을 마쳤다. 월간으로는 10.92포인트(0.46%) 올라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은 2528억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반대로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38%) 내린 650.47로 마감했다. 지난 7월13일 650선을 돌파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최근 4거래일 하락으로 코스닥지수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억원과 43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기관이 18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2만2000원(0.92%) 올라 7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도 2.17% 반등하며 전기전자업종이 1.08%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1,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1124억원(4만7285주) 어치를 팔았고, 현대차는 426억원(29만2135주)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12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던 현대차그룹주들은 분재인 대통령의 사드 4기 추가 배치 지시 소식에 하반기 전망도 빨간불이 켜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3.01% 내렸고, 현대모비스도 -3.7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 -3.09%, 현대로템 -2.85%, 현대위아 -2.40%, 현대비앤지스틸 -2.28%, 현대건설 -1.84%, 기아차 -1.61%, 현대제철 -1.42% 등 대부분 그룹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 성장은 이어지지만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IM부문)의 실적 악화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동안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던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주며 IT주 동반 급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애플향 납품이 지연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 LCD 패널 공급 과잉 등으로 3분기에 실적 후퇴가 소폭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연된 주문이 4분기에 집중되며 4분기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던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가가 또 다시 큰 폭으로 밀렸다. 오늘(1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의 성적에 따라서 이번 주 기술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77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25포인트(-0.08%) 하락한 314.6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09% 오른 69.70포인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며 7월 수출입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01일/화)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7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수출입 동향(09:00),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실적발표), 일본 - 7월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중국 - 7월 차이신 제조업 PMI(10:45), 유럽 - EU 2분기 GDP, 7월 제조업 PMI, 獨 7월 제조업 PMI, 실업률, 英 7월 제조업 PMI, 미국 - 6월 개인소득 및 지출, 7월 마킷·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애플 실적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 다우 신고가 랠리 속 FANG주 약세로 나스닥 하락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강세로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IT 업계 대표주인 이른바 팡(FANG)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1.9%, 아마존은 -3.2% 내렸고, 넷플릭스와 알파벳(구글)도 각각 -1.3%씩 떨어졌다. 금융업종이 0.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장주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큰 모습이다. 애플은 1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의 실적이 이번 주 기술주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공화당의 헬스케어법안 처리실패로 트럼프 행정부의 신성장정책 이행능력에 강한 의구심이 커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달러는 약세가 지속되며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92.82를 기록했다.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이며 7월 한 달간 -2.9%가 떨어졌다. 달러 약세에 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0.9%) 오른 50.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 WTI는 9%가 올랐다.

다우지수는 60.81포인트(0.28%) 상승한 2만1891.12를 기록,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S&P500지수는 1.8포인트(-0.07%) 내린 2470.3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56포인트(-0.42%) 내린 6348.12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월간으로 다우는 2.5% 상승했다. S&P와 나스닥도 각각 1.9%, 3.4% 올랐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ECB가 양적 완화 프로그램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내렸다.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은 9.1%로 나타나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3%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유로화는 강세가 지속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18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2%나 올랐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시장에서 유럽 수출업체의 상품 가격이 올라간다.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달러 약세에 달러로 표시되는 구리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0.37%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73% 떨어졌지만, 영국 증시는 원자재 관련 주식이 랠리를 펼치며 0.05%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42% 떨어졌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17% 내려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한 달간 -0.4% 하락했다.

 

 

◆ 카뱅 돌풍에 카카오 주가 급등 <시장핵심이슈>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27일 출범 이후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카카오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한시간당 1만명이 넘는 신규 계좌가 개설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증가 속도는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와 비교할 때 압도적인 규모다.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4월3일 출범한 뒤 고객 40만명을 유치하는데 100일이 걸렸다.

금융권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입자수 돌풍에 전일 카카오 주가는 9000원(8.11%) 오른 1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 또한 전거래일보다 3.34%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코스피증시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는 지난 28일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이 확정되며 수급개선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 흥행까지 더해지고 있는 데 오는 8월 10일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주가 급등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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