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대금 3조원대로 떨어진 관망세  <투자전략>

9월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이 대폭 확대된다. 금융위는 공매도 과열종목의 적출 기준을 대폭 확대한 '공매도 제도개선 및 제재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바뀐 기준을 적용할 때 셀트리온은 지난 1~7월에만 6회 적출에 해당됐다. 40일 평균 공매도 비중이 5%가 넘어 공매도 과열대상에 포함된 종목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었다.

공매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방식의 매매으로 주가 과열을 방지하는 효과를 주긴 하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폭을 과도하게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공매도는 세계 주요 증시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지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미공개정보를 통한 불공정거래로 악용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올해 말부터는 공매도 규정 위반시 적용되는 과태료도 대폭 확대되는 등 제재강화를 통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공업(조선·기계)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3분기 실적둔화 조짐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에 더해진 공매도 부담 움직임까지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주감소 우려와 불투명한 원전정책 방향성 등 불확실성이 겹쳐 공매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들 종목에 대한 대차잔고 증가는 하반기 실적과 업황 부진 우려가 먼저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근 5거래일 중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로 22일 기준 388만여주가 공매도 물량으로 거래됐다. 전체 거래량의 25.6%가 공매도로 거래돼 현행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기준 20%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의 공매도 물량도 274만여주로 두번째로 많았고, 전체 거래량의 26.2%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물량도 97만여주로 전체 거래량의 30.2%가 공매도로 거래돼 가장 큰 공매도 비중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07포인트(0.05%) 소폭 오른 2366.40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소극적인 매매에 거래대금은 3조9천억원에 그쳐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올해 평균 거래대금(5조1천억원)에 크게 못미치며 지수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날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7억원, 10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전일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던 기관은 198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갤럭시노트8' 발표를 앞둔 대장주 삼성전자는 2만4000원(1.02%) 오른 23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9%) 내린 643.71을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 특히 연기금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일 코스피 이전 이슈로 급등했던 대장주 셀트리온이 -1.97% 하락 마감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281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0.20포인트(-0.06%) 하락한 309.7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20% 내린 68.37로 마감했다. 목요일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정도 내린 2360선 전후에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24일/목)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8월 소비자동향조사(CSI), 일본 - 6월 경기동향지수, 유럽 - 英 2분기 GDP, 미국 - 7월 기존 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24~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 NAFTA 탈퇴, 정부 셧다운 등 트럼프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지를 언급한데다 멕시코 장벽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 셧다운까지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해 미 의회는 다음 달 말까지 16억 달러의 장벽 건설 비용에 대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단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시하며 당분간 정책 불확실성 부각으로 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흐르며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7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8월 마킷 제조업 PMI는 전월 53.3에서 52.5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 54.7에서 56.9로 상승했다. 국제원유(WTI)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는 발표로 전날보다 1.21% 상승한 배럴당 48.41달러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7.80포인트(-0.40%) 하락한 2만1812.0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8.47포인트(-0.35%) 내린 2444.04로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9.07포인트(-0.30%) 내린 6278.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24~26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긴축신호가 나올지에 주목했다. 옐런 연준 의장과 드라기 ECB 총재는 25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로존 8월 종합 PMI는 55.8을 기록해 두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는 57.4로 전월의 56.5보다 상승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55.4에서 54.9로 하락했다.

독일 증시는 -0.45%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32%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0.01% 소폭 올랐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45% 떨어졌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50%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영국 WPP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고, 중국 자동차 회사로의 피인수설이 나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주가가 5% 넘게 뛰었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공개 관련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공개를 앞두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은 물론 관련 중소형 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2만4000원(1.02%) 오른 237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8000원(0.34%) 상승했다.

하지만 상당수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움직임에 하락 마감했다. 언팩 행사 전에 '갤럭시노트8'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기대치에 비해 다소 실망스런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수요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1.41% 하락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이 지난밤 뉴욕에서 전격 공개됐다. 호평도 이어졌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훼손됐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기대된다며 베젤리스와 전면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를 통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제품의 큰 특징으로 △6.3형 대화면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추가된 ‘S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탑재를 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갤럭시노트8' 출하량을 3분기 350만대, 4분기 750만대로 올해 하반기 총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갤럭시노트3' 판매량인 1200만대에 이어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삼성SDI, 삼성전기, 옵트론텍, 해성옵틱스,  파워로직스, 아모텍, 인터플렉스, 리켐,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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