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제2의 벤처 붐 일으킨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 <투자전략>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강후약으로 밀리며 10.11포인트(-0.40%) 하락한 2546.36으로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1951억원을 매도하며 5일째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도 21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홀로 1549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8%), 삼성바이오로직스(-3.33%), 삼성전기(-3.33%), 삼성에스디에스(-2.87%), 삼성생명(-2.18%), 삼성물산(-1.34%) 하락해 삼성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12%) 하락한 694.96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은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은 671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47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30억원 순매도 했다. 주요 테마 중 2차전지(+2.66%) 관련주들이 가장 많이 올랐고, 국내상장 중국기업(-5.84%)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기술혁신형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데 앞으로 3년간 30조원을 공급하고, 민간 중심의 혁신 창업으로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기술력을 갖춘 창업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혁신모험펀드'를 새롭게 출범시킬 예정이다.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4대 세제지원 혜택도 도입된다. 스톡옵션에 대한 비과세 특례 부활, 근로자의 우리사주 출자 소득공제 한도도 대폭 확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엔젤 투자 소득공제 확대, 인터넷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 허용 등이다.  이번 발표는 문재인 정부가 핵심 정책 과제로 내세운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첫 번째 대책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하락하며 3개월 만에 1110원대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 행진이 계속되면서 원화 강세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0.05%) 소폭 내린 1114.40원에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45원으로 전일 대비 0.73원(-0.07%) 소폭 하락하며 22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FOMC 회의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원화의 강세(환율 하락)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되면서 원화를 포함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개장초 연저점 부근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로 하락폭을 되돌리며 환율 하락세는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3일 동안 16원 내려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44억6000만달러로 9월말 대비 2억1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9월말 소폭 감소 전환한 뒤 두 달째 감소세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가 평가 절하돼,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도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754억원 늘어난 8조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10거래일 연속 증가세로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2조492억원(30.1%) 증가한 것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6.2%, 코스닥 상승률 10.1%를 앞서는 증가세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792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에 이어 11월 들어서도 펀드 환매가 지속되며 사흘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전일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자 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하듯이 강세장이지만 외국인 매수세 여부에 따라 흔들리는 취약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613계약 순매도했지만, 지수는 0.45포인트(0.13%) 오른 338.8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47% 하락한 75.87로 마감했다.  금요일 주말장 코스피지수는 상승세 출발이 예상된다.  뉴욕 증시에서 장 마감후 애플이 호실적을 내놓고 시간외 거래에서 3%대 강세를 나타내 국내 증시에서 IT 관련주들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지수가 고공행진하는 상승장 "달리는 말에서 뛰어 내리지 말라"는 격언을 생각하며, 외국인 수급동향을 주시하는 대응이 필요하겠다.  

오늘(03일/금)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9월 국제수지(08:00),  일본 - '문화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중국 -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미국 -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ISM·마킷 서비스업 PMI, 9월 무역수지, 공장재수주 등이 예정돼 있다.

 

 

◆  세제개편안 공개되며 다우지수 신고가 경신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세제개편안 공개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미국 하원 공화당은 이날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0%로 내리고, 과세구간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다우지수는 81.25포인트(0.35%) 뛴 2만3516.26을 기록하며 3일째 상승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0.49포인트(0.02%) 오른 2579.85에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포인트(-0.02%) 낮은 6714.94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2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6.8% 급락했고, 페이스북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2.1% 하락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73%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3% 급등했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강세에 수출 관련주가 내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2007년 7월 이후 10년만에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의 상승 폭인데다 급격한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영국 증시는 상승했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는 58.5를 기록하며 예상치(58.6)를 밑돌았다. 독일의 실업률은 5.6%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0.18% 밀렸고, 프랑스 증시도 -0.07% 소폭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0.90%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22%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6% 하락 마감했다. 영국 증시에서 은행주 스탠다드차타드와 광산기업 BHP빌리턴은 각각 3%씩 상승했다.

 

 

◆ 코오롱 그룹주 자회사 티슈진 상장 임박 소식에 강세 <시장핵심이슈>

코오롱 자회사인 미국 바이오 자회사 티슈진의 상장 임박 소식에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 31.51%, 코오롱생명과학 14.37%, 코오롱글로벌 0.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슈진은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는 코오롱의 자회사로 오는 6일 상장예정이다.

앞서 티슈진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99.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예상치 못한 흥행 대박이다.  티슈진 공모가 인기리에 마감하며 상장 후 주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가는 2만7000원으로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3위권에 해당한다.

코오롱글로벌(상한가), 코오롱글로벌우(상한가), 코오롱우(29.27%), 코오롱머티리얼(18.45%), 코오롱플라스틱(4.61%), 코오롱(1.95%), 코오롱생명과학(0.45%) 등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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