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  <투자전략>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는 강세장이지만 펀드 환매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2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증시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의 리포트를 보면 연내 2600선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대규모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854억원이 순유출됐다.  나흘째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데 11월 들어서도 이틀 동안 1646억원이 순유출됐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9조원에서 46억원이 모자란 사상최고치였다. 연초대비로는 2조1871억원(32.1%) 증가한 것이다.  증시를 보는 시각이 수익을 확정지으려는 보수적 투자자와 빚을 내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상태로 상반돼 나타나는 모습이다.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은 시장 조정에 변동성이 커 질수 있어 주의해야겠다.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조정과 한미 FTA 개정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거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한국의 불공정무역 문제와 함께 FTA 재협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극진한 접대에도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의 지난해 기준 대일 무역적자는 약 690억달러로 중국(약 347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4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억달러 감소했다. 다음 표적이 된 한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모듈에 이어 반도체까지 수입 제한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측은 한미 FTA  재협상에서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5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자동차는 통상압박의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미 FTA 폐기까지 검토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304계약 순매수하며 지수는 0.85포인트(0.25%) 오른 338.3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도 0.17% 오른 75.92로 상승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6포인트 전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유가 급등이 항공주와 자동차주에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에너지 건설 조선주 등에는 호재로 기대된다.  증시는 장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주목하는 관망세 흐름이 예상된다.

오늘(7일/화)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금통위 의사록 공개(16:00), KDI 경제동향(2017. 11),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중국 - 10월 외환보유액,  유럽 - EU 10월 유로존 소매업 PMI, 9월 소매판매, 獨 9월 산업생산,  미국 - 11월 경기낙관지수, 9월 JOLTs 보고서, 9월 소비자신용, 옐런 연준 의장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 유가 급등과 초대형 M&A 기대간에 또 신고가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초대형 M&A 소식과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용 무선 통신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 퀄컴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인수 제안 규모가 1030억달러로 기술주 합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국제유가(WTI)는 중동지역 정치적 불안에 3.1% 급등한 배럴당 57.35달러로 마감하며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산을 강력하게 지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왕자 빈살만이 반대파 숙청에 나섰다는 소식이 감산 연장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9.23포인트(0.04%) 상승한 2만3548.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3.29포인트(0.13%) 높은 2591.1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22포인트(0.33%) 오른 6786.44에 마감했다. 금융 제약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IT 기술주가 강세였다.

 

유럽 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불안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에서 숨 고르기 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법무부와 FBI가 모잠비크의 20억달러 채권판매와 관련해 3개 유럽은행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유로존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독일의 공장 주문도 감소 예상을 깨고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0.07% 소폭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19% 하락했지만, 영국 증시는 0.03%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16%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3%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로열더치셸, BP 등 원유 업체 주가가 상승했다.

 

 

◆ 넷마블게임즈 신고가에 CJ E&M 고공행진 <시장핵심이슈>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시장 확대 기대감에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 대장주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텐센트가 주주이자 중국 파트너사이다 보니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달 공개될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의 중국시장 흥행 기대감도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대주주인 CJ E&M의 주가도 신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내 상장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진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CJ E&M의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지분 90.76%를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즉시 시총 1조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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