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우려 지속, 세계증시 압박 <투자전략>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6월이나 7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국무장관을 교체하면서 정상회담을 위한 충분한 사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도 신임 장관의 인준 과정을 고려했을 때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을 때까지 북한 외무상은 물론 한국의 외교부 장관과도 접촉할 수 없다.  북한 측에서 별다른 공식 확인이 없고, 외교채널 등을 통한 두나라간 접촉도 없다는 지적도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는 15일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 대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카드를 꺼내며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에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 미 양측은 16일(현지시각) 2일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22일~2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24일~27일까지 3박4일 동안 UAE를 공식 방문한다. UAE에서 원전·방산·아크부대 축소 등 갈등설을 직접 봉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전기술(9.76%), 한전KPS(4.24%), 우리기술(7.76%) 등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205계약을 순매도했고, 지수는 0.85포인트(-0.26%) 하락한 323.1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34% 하락한 76.15로 마감했다.  금요일 주말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전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16일/금)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는 유럽 - 2월 CPI, 獨 2월 도매물가지수, 러시아 대통령선거,  미국 - 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산업생산·설비가동률,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 경제지표 호조에도 무역전쟁 우려로 혼조세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해 고용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됐고, 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달 13.1에서 22.5로 상승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15.54포인트(0.47%) 상승한 2만4873.66으로 나흘만에 반등했지만, S&P500지수는 2.15포인트(-0.08%) 떨어진 2747.33에 마감하며 4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07포인트(-0.20%) 내린 7481.74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인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 내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증시는 0.88% 뛰었고, 프랑스 증시도 0.65% 상승했다. 영국 증시도 0.10% 높게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7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52% 상승으로 마감했다.

 

 

◆ 조선 엔진 업체 매각 소식에 급등 <시장핵심이슈>

15일 STX엔진이 매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STX중공업도 분할 매각 소식에 20%나 급등했다.  전일(14일)에는 두산엔진도 분할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 엔진 관련주들의 매각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STX엔진 : 유암코의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암코는 작년 12월 29일 STX엔진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이후 장기 보유하며 회사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STX중공업 : 회생계획에 따라 엔진 기자재 사업부와 플랜트 사업부에 대한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우선 매수권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엔진 기자재 사업부문을 977억원에, 글로벌세아는 플랜트 사업부를 161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 두산엔진 : 분할 매각 소식에 14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분할을 통해 사업 부분은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822억원을 받고 매각되고, 투자 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합병된다는 소식에 전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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