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정상회담에 전세계가 주목 <투자전략>

최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되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원화 자산 전반의 투자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은 10일 “하나 된 코리아는 환상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자원과 숙련된 노동자들, 그리고 한국의 자본과 전문성이 합쳐지면 전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며 한국 증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남북 경협주 중 농업 분야가 우선 분야로 재조명되면서 비료 테마주가 급등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에 대한 협력인 ‘9개의 다리(9Bridges)’ 전략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시멘트, 건설 등 인프라 관련주와 대북 송전주 들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용융자잔액이 7일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빚내서 매수한 종목으로는 남북경협주가 많았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에 대한 경고 조치도 이어지고 있어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차익 매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겠다.  이날 대아티아이는 대표이사와 사장이 각각 42만여주와 14만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철도 관련주로 엮이며 최근 한달여 동안 200% 넘게 급등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857계약을 순매도했고, 지수는 0.15포인트(0.05%) 오른 317.45로 강보합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45% 상승한 73.80으로 상승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지방선거 휴장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12일/화) 주요국 경제지표 한국 - 북미정상회담(10:00), 5월중 금융시장 동향, 금통위 의사록 공개(16:00),  중국 - 5월 외국인 직접 투자, 자동차 판매,  유럽 - 英 4월 실업률, EU 4월 산업생산, 獨 ZEW 경제 심리지수,  미국 - 5월 인플레이션율 등이 예정돼 있고,  13일(수) : 한국 - 지방선거일 휴장,  유럽 - 英 5월 인플레이션율, EU 1분기 고용증감,  미국 - FOMC 금리 결정, 5월 생산자물가지수, 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예정돼 있다.

 

 

◆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종전선언이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FOMC 회의 결과와 14일 ECB 통화정책회의 등에 주목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다우지수는 5.78포인트(0.02%) 높은 2만5322.31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도 2.97포인트(0.11%) 오른 2782.00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1포인트(0.19%) 상승한 7659.93으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증시가 3.42%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탈리아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트리아 이탈리아 신임 재무장관은 "앞으로 유로화 폐지를 위한 어떤 논의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유로존 탈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켰다.

독일 증시는 0.60%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43% 높았다. 영국 증시 역시 0.73%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1.05% 뛰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73%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로 관련주 희비 <시장핵심이슈>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7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공격을 받아 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화폐 규모는 코인레일 보유 코인의 30%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악재는 연달아 발생했다.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시세 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포괄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떨어졌다.  CFTC는 미 재무부와도 공조해 비트코인 등에 대한 시세 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반면, 보안 관련주들은 반사이익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17년 12월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은 약 170억원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바 있다. 유빗은 파산 신청을 하고 보험금으로 피해를 보상한다고 밝혔지만, 보험사의 보장 한도는 30억원이에 불과했다.

가상화폐 관련주 데일리블록체인, 위지트, 포스링크,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SCI평가정보, SBI인베스트먼트, 팍스넷, 비덴트 등이 급락했고, 보안 관련주 드림시큐리티, 파수닷컴, 지란지교시큐리티, 인콘, 안랩, 시큐브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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