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러시아 방문, 경협주 관심 고조 <투자전략>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23.80포인트(1.02%) 오른 2363.91로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외국인이 홀로 111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0원(-0.36%) 내린 1105.1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가 멈췄다.

 

SK하이닉스가 4.40%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24% 급등했으며 셀트리온도 3.30%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장마감 무렵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13년 만에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4만70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556억원 어치를 사고, 기관도 1021억원 순매수하며 24.78포인트(3.04%) 급등한 840.17로 마감했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네이처셀은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9.26% 상승했다. 이날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분식회계 관련 심의 결과가 삼바 쪽으로 우세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하면서 제약·바이오주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내 7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 등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최근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에서 허쥬마를 런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철도, 가스, 전기 등 3개 분야부터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등과 맞물린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경제협력 수혜 기대감에 철강주가 급등한 가운데 부국철강, 동양에스텍, 삼현철강, NI스틸, 동성화인텍, 문배철강, 하이스틸 등 가스관 테마주들이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2354계약을 대규모 순매도했고, 지수는 1.35포인트(-0.44%) 내린 302.85로 하락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74% 오른 68.37로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목요일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전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21일/목) 주요국 경제지표 한국 - 5월 생산자물가지수, 수출(1일~20일),  유럽 - 英 BOE 기준금리 결정, 유로그룹 회의,  미국 - 5월 경기선행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브라질ㆍ스위스ㆍ노르웨이ㆍ필리핀ㆍ대만 기준금리 결정 등이 예정돼 있다.

 

 

◆ 대형 IT주 신고가 랠리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 M&A 소식과 IT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다. 21세기 폭스사의 주가는 월트디즈니사가 새로운 합병 합의를 발표한 후 7.5% 급등했다.  아마존 FB 넷플릭스 등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유가(WTI)는 OPEC 회의를 앞두고 1.8% 상승한 6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42.41포인트(-0.17%) 내린 2만4657.80에 마감하며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4.73포인트(0.17%) 오른 2767.3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93포인트(0.72%) 상승한 7,781.5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내년에 150개 이상의 매장폐쇄 계획을 발표한 이후 -9.1%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 속에 사흘간의 급락세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다. 유럽연합(EU)까지 무역전쟁에 가세해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EU는 이날 미국의 철강 관세폭탄에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 32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독일 증시는 0.14%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34% 상승했다. 영국 증시도 0.31%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13%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28% 상승 마감했다.

 

 

◆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에 관련주 희비 <시장핵심이슈>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는 하락하고 반면 IT보안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리플을 비롯해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원어치의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 해킹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만에 전 세계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10조원 가량 증발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빗썸은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남은 자산은  안전한 콜드월렛에 이동 조치하여 보관되고 있으며,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해킹 피해는 회사에서 전액 변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동안 중소 거래사이트에서 발생했던 해킹 사고가 대형 거래사이트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덴트(-11.35%), 옴니텔(-5.48%)을 비롯해 디지탈옵틱(-2.84%), 한일네트웍스(-1.86%), 위지트(-0.34%), SCI평가정보(-0.16%)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IT보안주로 분류되는 시큐브(9.70%), 지란지교시큐리티(7.14%), 한컴시큐어(6.35%), 드림시큐리티(6.19%), SGA솔루션즈(4.22%), 파수닷컴(3.08%), 한국전자인증(2.85%), 라온시큐어(1.95%), 케이씨에스(1.94%) 등이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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