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폭탄 관세 부과 D-1  <투자전략>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가 나흘째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지수는 7.30포인트(-0.32%) 하락한 2265.46으로 마감하며 1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로 예정된 미·중 간 상호 관세부과 시점이 임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2017년 주요국 수출 비중은 중국 24.8%, 미국 11.9%로 G2 합산 비중은 36.7%에 이른다.

 

4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340억달러 규모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오는 6일 자정(베이징 기준)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오는 6일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양국 간 시차로 중국 정부가 미국보다 12시간 먼저 보복관세를 시행할 상황이 되자 중국 재정부는 미국이 먼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는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하염없는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현대차 주가는 -2.05% 내린 11만9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010년4월 이후 8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12만원대가 무너졌다.  기아차 주가도 -4.52% 떨어진 2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2010년8월 이후 처음 3만원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틀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에 이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소식이 반사이익 기대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 우려를 딛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서버용 D램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호황이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사업이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반도체 실적호조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20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5조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 행진은 2분기에서 멈추게 된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77계약을 순매도했고, 지수는 0.05포인트(0.02%) 상승한 292.60으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미 증시 휴장으로 거래되지 않았다. 목요일 코스피지수는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5일/목)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는 한국 - 경상수지(08:00),  중국 - 지급준비율 0.5%p 인하 시행,  유럽 - EU 소매업 PMI, 독일 제조업수주,  미국 - FOMC 회의록, ADP 민간고용, 서비스업 PMI,  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예정돼 있다.

 

 

◆ 독립기념일 휴장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폭탄이 터지는 7월 6일 운명의 날을 하루 앞두고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132.36포인트(-0.54%) 하락한 2만4174.8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3.49포인트(-0.49%) 내린 2713.22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65.01포인트(-0.86%) 떨어진 7502.67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거래량 많지 않은 제한된 흐름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는 6일부터 미국과 중국 간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는 지속됐다.

독일 증시는 -0.26% 내렸고, 프랑스 증시는 0.07%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0.27% 하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1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06%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 SNS주(NAVER, 카카오) 강세 <시장핵심이슈>

국내 1위 인터넷포털 NAVER와 2위 카카오가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NAVER는 해외 핀테크 사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성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5월말 65만원을 저점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 라인의 핀테크 등 전략 사업과 광고 등 핵심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이 보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4일 NAVER 주가는 2.81% 오른 76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2위 인터넷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을 앞두고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상장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가치는 자외시장에서 약 2조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하반기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상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로 수천개의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출자한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를 통해 자체 단독 제작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대표적인 사례로 카카오가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4일 카카오 주가는 2.63%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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