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급 개선세에도 지수는 바닥권 <투자전략>

코스피가 8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 속에서도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2300선을 지켜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6포인트(0.10%) 오른 2303.7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유입되며 약보합세였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전일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는 장 마감전 605억원 순매도였으나 장 막판 동시호가에 894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8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거래 대금 대비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역사적 고점 수준을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난 7월24일부터 시작돼 13거래일 동안 11일간 순매수돼 이기간 1조2691억원 누적 순매수 됐다.  특히 비차익 거래에서는 13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7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7원 하락한 1117.2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원화강세)가 이어졌다.  지난밤 NDF 역외환율은 5원 상승한 1123원에 거래돼 환율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347계약을 순매수했고, 지수는 0.10포인트(0.03%) 상승한 297.65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42% 내린 66.40으로 마감했다. 주말장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신상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목되는 가운데 7주째 이어진 주말장 양봉 마감의 기록이 오늘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오늘(10일/금)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는 한국 - 7월중 금융시장 동향, 8월 최근경제동향(10:00),  일본 - 2분기 GDP 성장률, 7월 PPI,  중국 - 자동차판매(14:30), 베이다이허 회의,  유럽 - 영국 2분기 GDP, 6월 무역수지, 산업생산,  미국 - 7월 인플레이션율, 실질소득 등이 예정돼 있다.

 

 

◆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8일째 상승 속 혼조세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간 무역정책이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가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보복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맞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과 영국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 글로벌 정치 상황의 불안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87%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74.52포인트(-0.29%) 하락한 2만5509.2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12포인트(-0.14%) 내린 2853.58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04%) 소폭 오른 7891.78에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마존과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갈등과 러시아 등 개별 국가의 정치권 리스크 요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등의 영향을 주시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리스크를 이유로 채권 거래 금지 등 제재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루블화가 전날에 이어 1% 가까이 하락하며 2년내 최저치에 거래됐고,  터키 리라화는 3% 이상 급락했다.  국채 가격 역시 내림세를 지속했다.

독일 증시는 0.34%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01% 강보합 마감했다. '노 딜 브렉시트' 우려에 영국 증시는 -0.45%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 지수는 -0.03% 소폭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9% 소폭 상승했다.

 

 

◆ 카카오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 강세 <시장핵심이슈>

카카오가 2분기 연결 매출 5천889억원, 영업이익 275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이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다. 다만 최근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오는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심사를 마치고 연내 상장을 준비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장외시장에서 2조원 수준으로 카카오가 지분 60.42%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해 시장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9일 카카오 주가는 6500원(5.46%) 오른 12만5500원에 마감했다.

 

전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주목받았다. 은산분리가 완화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수 있게 돼 사업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가치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보통주 10%와 우선주 8% 형태로 가지고 있다. 향후 은산분리 완화가 확정되면 우선주 8%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이후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1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자체 서비스들과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연계해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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