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강세 <투자전략>

미국과 중국이 오는 22일부터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세계증시가 일제히 환호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분쟁이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 왔던 만큼 당분간은 관련 불안감이 진정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저점을 확인하는 반등흐름이 기대된다. 미중 무역전쟁과 터키발 외환위기에 휘청였던 한국 증시가 바닥권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로 17일 주말장을 마감했다. 터키 리라화 불안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0.46%) 하락한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으로 마감했다. 녹십자셀이 자체 개발한 항암제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녹십자셀과 녹십자엠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랩셀도 21.68% 급등했다.

 

주말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407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60포인트(0.21%) 오른 289.20으로 상승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1.09% 상승한 64.63으로 마감했다.  

NDF 역외환율은 -5원 내린 1119원선에 마감해 외환시장도 안정적 흐름을 보여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월요일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이상 오르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20/월)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이산가족 상봉행사,  유럽 - 독일 7월 PPI, 8월 분데스방크 월간보고서 등이 예정돼 있다.

 

 

◆ 터키 리스크 보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미국시장분석>

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트 대통령이 터키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4% 이상 하락하며 사태 악화 우려에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오는 11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2~23일(미국시간)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협상단이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우지수는 110.59포인트(0.43%) 상승한 2만5669.3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9.44포인트(0.33%) 오른 2850.13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1포인트(0.13%) 오른 7816.33으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CEO 리스크로 -8.93% 급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7.72%), N비디아(-4.90%) 등 반도체 종목들이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1%올랐고 S&P500지수도 0.59% 상승으로 돌아 섰지만,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 전환했다.

 

유럽 증시는 터키 리스크에 주목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말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도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리라/달러 환율은 이날 다시 4% 이상 급등했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3% 내려 기대치에 부합했다.

독일 증시는 -0.22% 하락했고, 프랑스 증시도 -0.08% 소폭 내렸다. 반면 영국 증시는 0.03%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19% 떨어졌고, 범유럽지수 Stox600지수도 -0.10%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 증시는 주간으로 -1.2% 하락했다.

 

 

◆ 진에어 면허 유지에 항공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진에어가 국토교통부의 면허유지 결정에 한진그룹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티웨이항공 등 다른 항공사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에 대해 항공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허 유지로 최종 결정을 한데는 1900명에 이르는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한진(7.75%), 진에어(6.22%), 한진칼(5.59%), 티웨이항공(3.30%), 제주항공(2.92%), 대한항공(2.40%), 티웨이홀딩스(2.18%), 예림당(1.63%), 아시아나항공(0.96%)

 

진에어는 항공운송사업 면허취소 위기를 넘겼지만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향후 사업확장에 대한 제재를 받았다.

최근 사태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에어의 경쟁력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 무산으로 3분기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가 항공업계 관련 우대 정책들을 잇따라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의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와 함께 기존에 제공했던 각종 세제 혜택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코스피 3주 연속 하락 <외국인매매 동향 8/13~8/17>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터키의 외환위기 우려와 외국계 증권사의 IT 및 바이오업종에 대한 매도 리포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했다는 소식에 반등하며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5.74포인트(-1.57%) 내린 2247.05로 3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44억원 대규모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텔레콤(568억원), LG유플러스(555억원), S-Oil(411억원), 휠라코리아(304억원), GS건설(227억원) 순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은 지난주에 이어 SK하이닉스(-1523억원)이 차지했고, LG전자(-1040억원), 삼성전자(-798억원), POSCO(-648억원), 현대로템(-416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7일 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가 미국 FDA에서 악성 뇌종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며 녹십자셀과 녹십자엠에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1.46% 반등 마감했다.

주중 -5,24%까지 급락했지만, 주 후반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주말보다 12.51포인트(-1.59%) 내린 772.30으로 마감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신라젠(35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96억원), 에이치엘비(147억원), 펄어비스(100억원), 더블유게임즈(87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한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CJ ENM(-96억원), 포스코켐텍(-88억원), 테스(-79억원), 스튜디오드래곤(-69억원), 카카오M(-53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 흐름 <주간전망 8/20~8/24>

이번주 증시는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와 G20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가운데 양국 정상이 무역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성과를 원할 것이란 분석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오는 23일 미국은 16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측 요청으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돌파구를 찾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0일(월) : 한국 - 이산가족 상봉행사

        유럽 - 독일 7월 PPI, 8월 분데스방크 월간보고서

21일(화) : 한국 - 7월 생산자물가(PPI)

        일본 - 7월 공작기계수주

22일(수) : 한국 - 6월말 외채 동향, 인구동향

        미국 - FOMC 회의록, 7월 기존주택판매, 주간 원유재고, 미중 무역협상(~23일)

23일(목) : 한국 - 2분기 가계동향조사

        일본 - 8월 제조업 PMI, 7월 경기동향지수

        유럽 - EU 8월 소비자신뢰지수, EU 독일 8월 종합 PMI, ECB 의사록

        미국 - 8월 Markit 종합 PMI, 7월 신규주택판매, 미중 관세 발효(160억달러 25%)

24일(금) : 한국 -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일본 - 7월 인플레이션율(CPI)

        유럽 - 독일 2분기 GDP(수정치)

        미국 - 7월 내구재수주, 잭슨홀 심포지엄(~25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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