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매수세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전략>

외국인 매수세가 고배당주로 쏠리고 있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159억원어치를 팔아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이기간 1조465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하거나 배당이 확대되는 주식을 적극 매수했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같은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통신주 등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조8000억원이었던 총 배당 규모를 올해에는 9조6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형주 중 현대차와 S-Oil 등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고배당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내린 1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지난 주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환율은 3.1원 오른 1116.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르며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는 안정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의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5.85포인트(-0.68%) 하락한 2307.0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2.89%), SK텔레콤(-2.29%), POSCO(-2.1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0.13포인트(-0.02%) 밀린 816.84에 장을 마쳤다.

오는 5일 대북 특사 방북을 앞두고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일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통일부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현재 유엔군사령부 등 한미 간에 협의 중이라고 밝히며 경협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94계약을 순매수했고, 지수는 0.25포인트(0.08%) 상승한 297.70으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미국 증시 휴장에 거래되지 않았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04일/화)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는 한국 - 2분기 GDP 확정치, 8월 CPI, 외환보유고(08:00),  유럽 - EU 7월 PPI,  미국 - 8월 ISM 마킷 제조업 PMI, 8월 자동차 판매, 9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 노동절 휴장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3일 노동절 휴장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NAFTA 재협상은 진행 중이고,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는 오는 6일 의견수렴 절차 기한을 앞두고 경계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WTI)는 미국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 불안감에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3% 오른 70.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8/31) 다우지수는 22.10포인트(-0.09%) 하락한 2만5964.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9포인트(0.01%) 오른 2901.5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17포인트(0.26%) 상승한 8109.54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증시가 노동절 휴장인 가운데 큰 변화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과에 대한 우려 속에서 자동차 기업들이 약세를 나타내며 독일 증시는 약세를 보인 반면,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는 -0.14% 소폭 내린 반면, 프랑스 증시는 0.13% 올랐고, 파운드화 약세가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 영국 증시는 0.97%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 지수는 0.06%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52% 상승 마감했다.

 

 

◆ 화폐개혁 관련주 강세 <시장핵심이슈>

남북 단일 통화 필요성이 제기되며 화폐개혁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단일 통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북 투자가 본격화되면 자금 결제와 통화 사용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전날 ‘남북의 상생 경제 구축을 위한 제언’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단일한 통화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주민이 상대지역 방문 시 환전을 허용하고 북한 원화와 한국 원화가 자유롭게 통용되는 방안이 추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폐 개혁 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ATM 운영사와 제조회사, 전산시스템 관련회사 등이 강세다.

관련 테마주로 청호컴넷(상한가), 한네트(17.59%), 로지시스(12.41%), 푸른기술(11.61%), 케이씨티(9.15%), 프리엠스(6.46%), 케이씨에스(4.64%), 씨아이테크(3.41%) 등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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