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미중 관세전쟁 확전 유예. 산타랠리?
2018/12/03 08:08:01 조회 : 13957
◆ 미중 관세전쟁 확전 유예. 산타랠리? <투자전략>
미중 정상이 내년 1월 1일 이후 부과키로했던 추가관세를 앞으로 90일 동안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무역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90일 이내에 미중 무역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초 계획대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즉시 수입 재개하기로 하고, 에너지, 산업재 등의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이번 합의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국 간 무역전쟁의 확전이 유예되면서 한국경제의 대외 리스크도 당분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한국의 11월 수출액은 51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22.7%)의 수출 증가율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5% 감소해 미중간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최근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올 1월 53.3%이던 증가율이 11월에는 11.6%까지 떨어지며 6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11월 D램 가격이 또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년 넘게 지속되던 반도체 호황이 올 4분기에 처음으로 가격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9월 8.31달러였지만 11월 7.19달러로 두 달만에 -13% 넘게 하락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내년 전체 D램 시장 수요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며 “향후 몇 달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는 냉각됐고, 이날 전기전자 업종은 -2.68%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4조8751억원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3.0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2.66% 하락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24포인트(-0.82%) 내린 2096.86으로 마감했다.
전일 외국인은 삼성그룹주를 집중 매도했다. 삼성전자 173만주, 삼성전자우 75만주, 삼성전기 19만주 등 그룹내 주요 종목을 집중 순매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가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가려지게 됐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상장적격성 유지,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증시에는 일시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연말 증시가 산타랠리를 펼쳐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90일 후 타결이 되지 않고 무역갈등이 확대될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성사된다면 일찍이 체결된 가장 큰 합의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선반영되며 5% 가량 급등했다.
주말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422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05포인트(0.02%) 오른 271.65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1.01% 떨어진 60.62로 하락했다. 월요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강세 출발하며 21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3/월) 주요국 지표발표는 일본- 11월 제조업 PMI, 중국 -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10:45), 유럽 - 11월 유로존 독일 제조업 PMI, 미국 - 11월 마킷 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10월 건설지출 등이 예정돼 있다.
◆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상승 <미국시장분석>
주말 뉴욕 증시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의 추가 관세 시행을 보류하는 내용의 휴전 가능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양국 간 합의 성사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를 나타냈다.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2센트(-1.0%) 하락한 50.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으로 1.0% 올랐지만, 월간으로는 -22%나 급락해 10년내 최대의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99.62포인트(0.79%) 오른 2만5538.4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도 22.09포인트(0.81%) 오른 2759.8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45포인트(0.79%) 상승한 7330.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 주가는 -0.54% 하락하면서 MS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애플을 추월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5.16%), S&P500지수(4.85%), 나스닥지수(5.64%)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 한 달 동안 다우지수는 1.68% 반등했고, S&P500지수(1.79%), 나스닥지수(0.34%) 모두 소폭 상승하며 전달의 급락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증시는 G20 정상회의에 주목하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50.0으로 집계되며 2016년 7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무역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자동차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0.36%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05% 소폭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0.83% 떨어졌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03% 내렸고, 범유럽지수 Stox600지수도 -0.17%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 증시는 주간으로 -1.2% 하락했다.
◆ 금리인상했지만 은행 보험주 약세 <시장핵심이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인상했지만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 보험주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은행과 보험주는 금리 인상 시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선반영됐고,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가 부담이 되고 있다.
내년 이익 전망도 비관적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 수요 둔화로 대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지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대출 여력이 축소돼 마진 악화와 신용위험 상승 등 은행에 부담스러운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고 실적도 정점을 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며 금리인상 수혜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업(-1.15%), 은행(-1.40%), 보험(-1.71%) 모두 코스피지수보다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 외국인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 <외국인매매 동향 11/26~11/30>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시장을 밀어 올렸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42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는 39.38포인트(1.91%) 상승한 2096.86으로 마감했다.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하면서 오버행 우려가 사라진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린 외국인이 두산밥캣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현대차 주식도 많이 샀다. 한편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D램 가격 하락세 등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두산밥캣(1242억원), 현대차(983억원), LG화학(950억원), 휠라코리아(749억원), SK하이닉스(659억원) 순이었으며, 순매도 상위 종목은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자(-1029억원), 삼성전자우(-842억원), 아모레퍼시픽(-380억원) 순이었고, 뒤를 이어 신한지주(-378억원), KT&G(-341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7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를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2.70포인트(1.86%) 상승한 695.76으로 마감했다. 지수가 710선까지 오르며 7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주 후반 밀리며 700선을 내줬다. 거래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지난달 코스닥 거래대금은 1년 1개월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포스코켐텍(640억원), 아프리카TV(79억원), 에이치엘비(78억원), 에스티큐브(66억원), 스튜디오드래곤(66억원) 순이었다. 한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지난주에 이어 셀트리온제약(-74억원)이 차지했고, 서울옥션(-59억원), 쎌바이오텍(-59억원), 헝셩그룹(-46억원), 우리기술(-43억원) 순이었다.
◆ 미중 관세전쟁 휴전 합의로 긍정적 분위기 <주간전망 12/03~12/07>
이번주 세계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 동안 휴전하기로 하면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며 코스피 21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중장기 협상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선반영되며 5% 전후 급등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 관련 투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영국 의회 비준이 부결될 경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는 6일 OPEC 정기총회에서의 국제 유가 감산 합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국제유가(WTI)는 -22% 급락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의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서울 답방시 전해달라는 트럼프 메세지를 일부 공개하면서 남북 경협주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03일(월) : 일본- 11월 제조업 PMI
중국 -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10:45)
유럽 - 11월 유로존 독일 제조업 PMI
미국 - 11월 마킷 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04일(화) : 한국 - 3분기 GDP, 11월 CPI(08:00)
유럽 - 10월 EU 생산자물가지수(PPI), EU 재무장관회의
미국 - 12월 경기낙관지수, 라가르드 IMF 총재 연설
05일(수) : 한국 - 11월말 외환보유액(06:00)
중국 -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11월 서비스업 PMI
미국 - 11월 ADP 고용보고서, 서비스업 PMI, 연준 베이지북, 파월 의장 의회연설, 부시 전대통령 장례식 금융시장 휴장
06일(목) : 한국 - 10월 국제수지(08:00)
유럽 - OPEC 정기총회, 독일 10월 제조업수주
미국 - 10월 무역수지, 공장재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07일(금) : 일본 - 10월 경기동향지수, 가계지출, 11월 외환보유액
중국 - 11월 외환보유액(17:00)
유럽 - EU 3분기 GDP, 고용률, 독일 10월 산업생산지수, OPEC 정기총회
미국 - 11월 고용지표,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10월 소비자신용, 도매재고
08(토) : 중국 - 11월 무역수지(11:00)
* TAKE-5 매매기준은 성공투자의 필수입니다.
1.실적호전주잡기
2.수급우량주잡기
3.매수포인트잡기
4.매도포인트잡기
5.조급한마음잡기
성공투자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양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