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환호에서 공포로 급반전. 세계경제 침체 우려 (정치인테마)
2018/12/05 08:33:15 조회 : 13549
◆ 환호에서 공포로 급반전. 세계경제 침체 우려 <투자전략>
세계증시 분위기가 하루 만에 급반전했다.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관세 맨이라면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하며 분위기를 끌어 내렸다. 무역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불확실성은 90일 연장됐을 뿐이다.
한편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면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가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 약 11년래 최저로 좁아졌다. 실제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한 지난 2008년엔 서브프라임 모지기 부실이 발생해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 침체를 불렀다.
3분기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에 그쳤다. 2분기 0.6%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 0%대의 부진한 성장을 보이며 올해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내수가 위축되면서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7%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3분기 건설투자가 전기대비 -6.7% 감소하며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등 기계류가 줄어서 -4.4%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0.5%로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어 소비도 크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 동안 15.90원 급락하며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수출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5.40원(-0.49%) 하락한 1105.3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위안/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달러당 6.893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보다 -0.71%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힘입어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123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전일 코스피지수는 17.58포인트(-0.82%) 내린 2114.3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2.54%)와 SK하이닉스(-2.13%), SK이노베이션(-2.21%), POSCO(-1.73%) 등 업종 대장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북한이 남한에 고속철 건설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철도 건설 자원개발 등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북경협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건설 분야의 발주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9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3.35포인트(-1.22%) 하락한 270.40으로 마감했다. MSCI 한국 지수는 -2.47% 하락한 60.76으로 마감했다. 수요일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100선 아래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장중 중국 증시의 변화에 주목하며 방어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05/수) 주요국 지표발표는 한국 - 11월말 외환보유액(06:00), 중국 -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11월 서비스업 PMI, 미국 - 11월 ADP 고용보고서, 서비스업 PMI, 연준 베이지북, 파월 연준 의장 의회연설, 부시 전대통령 장례식 금융시장 휴장 등이 예정돼 있다.
◆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공포에 급락 <미국시장분석>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의구심으로 전일의 상승세가 꺾이며 -3% 넘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미중 간 이견이 크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경기침체 신호로 알려진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에 미국경제 침체 우려도 작용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값은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가 2.9% 수준으로 급락(채권가격 급등)했다. 특히 3년물 국채금리가 5년물 국채금리를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나타나며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6.16%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799포인트(-3.10%) 추락한 2만5027.0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90.31포인트(-3.24%) 떨어진 2700.06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09포인트(-3.80%) 급락한 7158.43으로 장을 마쳤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대출 마진에 악영향이 우려되며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전일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환호에서 다시 의구심이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협상 미국측 대표를 강경파로 임명하고, 중국의 수입차 관세인하 합의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는 등 향후 무역협상의 난항이 예고되면서다.
독일증시는 -1.14% 떨어졌고, 프랑스증시도 -0.82% 하락했다. 영국증시 역시 -0.56% 내렸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8%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80%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재투표 가능성이 제기되며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 때 이른 정치인 테마주 <시장핵심이슈>
2012년 대선까지 3년 넘게 남겨두고 때아닌 정치인 테마주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중 이낙연 총리가 15.1%로 1위를, 황교안 전 총리는 12.9%로 2위에 오르며 전현직 국무총리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8.7%)이었고, 그 뒤를 이재명 경기지사(7.0%), 정의당 심상정 의원(7.0%), 김경수 경남지사(6.9%), 오세훈 전 서울시장(6.9%),·유승민(6.9%), 바른미래당 전 대표(6.9%),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5.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3.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선알미늄은 연일 급등하고, 황교안 테마주인 서연탑메탈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너무 때 이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세를 추종하는 묻지마 매매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TAKE-5 매매기준은 성공투자의 필수입니다.
1.실적호전주잡기
2.수급우량주잡기
3.매수포인트잡기
4.매도포인트잡기
5.조급한마음잡기
성공투자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양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