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국내증시 단기 조정의 빌미로
2019/03/04 08:09:02 조회 : 13293
◆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국내증시 단기 조정의 빌미로 <투자전략>
지난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다. 특히 경협주로 분류된 관련 종목 130여개의 시가총액은 134조원에서 128조4천억원으로 하루 사이에 5조6000억원이나 증발했다. 장마감 직전인 오후 2시50분에 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막판 매물이 몰려 지수가 수직 하락했다.
주식과 원화, 채권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1.76%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2.78%나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60원 오른 1124.70원에 마감하며 원화가치도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대장주들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D램 가격은 1년 만에 36.8% 떨어졌고, 낸드플래시도 25.2% 하락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1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27%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SCI는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기준 편입비율을 현재 5%보다 4배 늘린 2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MSCI는 오는 5월, 8월, 11월 세 번에 걸쳐 중국 A주 편입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중국 주식의 비중이 확대되면 한국 주식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번 비중 조정으로 이론상 17조원의 자금이 한국 시장을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6월 중국 A주 편입 결정으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2개월 가량 증시 상승세가 주춤했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1일) 중국증시는 MSCI 신흥지수 편입 확대 효과로 상해종합지수가 1.80% 급등한 2994.01로 마감하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UBS와 모건스탠리 등은 MSCI의 중국 편입 비율 조정으로 올해 중국증시에 700억~12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2월 수출액이 3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하며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1.7% 감소로 돌아선 이후 1월에 -5.9% 감소, 2월에는 -11.1% 감소로 점차 악화되고 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 섹터가 -24.8%나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7.4%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월 수입도 줄어 36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하며 경기 위축세를 드러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출도 줄면서 무역수지는 31억달러를 기록해 8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1일)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마감기한이 연장되고, 추가 관세부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0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북미 정상회담 실망감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도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렬이 국내증시 단기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모습이며 회담 결렬이 북한 비핵화의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시각이다.
전일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519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25포인트(-0.09%) 하락한 28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0.13% 상승한 63.05로 마감했다. 월요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베트남 쇼크로 급락했던 부분을 일부 만회하는 반등세가 예상된다.
오늘(4/월)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2018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유럽 - 1월 EU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 12월 건설지출 등이 예정돼 있다.
◆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미국시장분석>
주말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4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미국은 미중 정상이 만나 서명할 무역협상 최종안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이후 9년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2월 ISM 제조업 PMI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국제유가(WTI)는 2.59% 급락하며 배럴당 55.74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10.32포인트(0.43%) 오른 2만6026.3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9.20포인트(0.69%) 상승한 2803.6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62.82포인트(0.83%) 오른 7595.35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0.02% 소폭 밀렸지만, S&P500지수는 0.39%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90% 상승하며 10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이어지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이 3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에 서명할 무역협상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이 제2의 국민투표로 우려했던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일 독일 증시는 0.75% 뛰었고, 프랑스 증시도 0.47% 올랐다. 영국 증시는 0.45%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42%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39% 상승했다. 지난주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주대비 1.2%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 북미 정상회담 실망감에 남북경협주 급락 <시장핵심이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모았던 남북경협주들이 급락했다.
반면 그동안 외면 받았던 방산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시장 분위기가 급냉됐다.
그동안 기대감으로 주목받던 개성공단 관련주와 금강산 관광주 등 대북경협협 테마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협상 지속의 여지를 남겨둬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는 않을 전망이다.
◆ 북미 정상회담 실망감에 외국인 매물 쏟아지며 하락 <외국인매매 동향 2/25~2/28>
미중 무역협상 기대속에 주중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27일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내 증시가 연휴를 앞두고 28일 장 막판에 들려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의 충격으로 급락하면서 주간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5.06포인트(-1.57%) 하락한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3365억원을 순매도했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542억원) 이었다.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398억원), 롯데케미칼(355억원), 한국전력(313억원), 카카오(267억원)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1888억원), KB금융(-1088억원), 셀트리온(-720억원), 현대모비스(-621억원), 삼성전자우(-607억원) 순이었다.
베트남발 악재가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큰 코스닥지수는 28일 -2.78% 급락하며 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 동안 104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2.13포인트(-1.63%) 내린 731.25로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에이치엘비(122억원), 바이로메드(118억원), 서울반도체(92억원), 코오롱생명과학(84억원), 메디톡스(77억원) 순이었다. 한편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펄어비스(-33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30억원), 카페24(-74억원), 에스엠(-71억원), 위메이드(-41억원) 순이었다.
◆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수급 이슈로 변동성 확대 <주간전망 3/04~3/08>
이번주 증시는 중국의 양회(정협 전인대)가 시작되며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2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와는 다르게 미중 무역합의는 양국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MSCI지수에서 중국A주의 시가총액 편입 비중은 5%에서 20%로 확대됐다. 중국A주 비율이 높아지면 같은 시장에 편입된 한국 시장에선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폭풍과 MSCI지수내 중국 A주 편입비중 확대에 따른 수급 악재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04일(월) : 한국 - 2018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유럽 - 1월 EU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 12월 건설지출
05일(화) : 한국 - 4분기 GDP(08:00), 2월 소비자물가(CPI), 금통위 의사록 공개(16:00)
중국 -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유럽 - 2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 1월 EU 소매판매
미국 - 2월 ISM 서비스업 PMI, 3월 경기낙관지수
06일(수) : 한국 - 2월말 외환보유액
미국 - 2월 ADP 고용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주간 원유재고
07일(목) : 일본 - 1월 경기동향지수, 2월 외환보유액
중국 - 2월 외환보유액
유럽 - ECB 기준금리결정, EU 4분기 GDP
미국 - 1월 소비자신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08일(금) : 한국 - 1월 국제수지
일본 - 4분기 GDP, 1월 경상수지, 가계지출
중국 - 2월 수출 수입 무역수지
유럽 - 1월 독일 제조업수주
미국 -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 실업률, 파월 연준 의장 연설
09일(토) : 중국 - 2월 CPI, PPI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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