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우선주 강세장 경계 (넥슨 매각)

2019/04/18 08:42:01 조회 : 16282

      ◆ 우선주 강세장 경계 <투자전략>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6.4%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6.2%, 로이터는 6.3%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이어졌던(6.8%=>6.7%=>6.5%=>6.4%) 성장둔화가 멈춰선 것이다. 중국의 3월 투자, 생산, 소비 지표도 지난달에 비해 크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어 급격한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정부가 세금과 비용을 낮춰 경기 둔화에 대응하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전인대서 2조위안(약 340조원) 수준의 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비 인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기업과 개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관련 비용이나 서비스 비용을 7월 1일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이같은 정부 정책과 경제지표 호전에 고무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16일) 2.39% 급등한 3253.60에 마감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도 0.29% 상승하며 3263.12로 마감했다.

최근들어 우선주들이 강세다. 대한항공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대한항공우 한진칼우 등이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로 인수 후보군에 포함된 그룹의 우선주들까지 급등하고 있다. 기업 재산 분배 등에서 우선적 지위가 있는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는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특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그리고 박삼구회장의 형제기업 대상그룹의 우선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화우 한화케미칼우 한화투자증권우 SK네트웍스우 SK디스커버리우 SK케미칼우 CJ씨푸드1우 대상홀딩스우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그룹 중 아무곳도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 인수가액 예상이 어렵고 올해 실적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급등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매매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날 대한항공우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850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05포인트(-0.02%) 하락한 29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0.22% 상승한 64.30으로 마감했다. 목요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린다. 주요 기관과 채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1.75% 동결을 예상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도 발표하는데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은행의 전망 하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18/목)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한국은행 금리결정(10:00), 2019년 경제전망 수정치(13:30), 일본 - 4월 제조업 PMI(09:30), 유럽 - 4월 EU 독일 PMI, 3월 영국 소매판매, 미국 - 3월 소매판매, 4월 마킷 PMI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트레블러스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 무역수지 개선에도 헬스케어 업종 약세에 하락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우려와 달리 실적시즌은 기대 이상을 보이고, 미국의 수출은 호조세와 예상을 웃돈 중국의 경제성장에도 주가는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2월 미국의 무역수지는 수출이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적자가 감소했다. 헬스케어 개혁안 우려에 헬스케어 업종이 -2.9% 급락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다우지수는 3.12포인트(-0.01%) 하락한 2만6449.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61포인트(-0.23%) 내린 2900.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15포인트(-0.05%) 밀린 7996.08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중국 성장률 지표에 환호했다. 영국 유통업체 번즐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9.29% 급락했다.
독일 증시는 0.43%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62%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0.02%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41% 올랐고, 범유럽지수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10% 상승했다.


◆ 넥슨 김정주 회장, 디즈니에 인수 타진하며 주목 받아 <시장핵심이슈>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최근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넥슨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에 대한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금 불거지며 주목받고 있다. 넥슨그룹은 '김 대표→NXC→넥슨→넥슨코리아→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김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NXC 지분 전량(98.64%)에 대한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는 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는 넥슨재팬의 지주회사로 지분 47.98%를 보유 중이다.
넥슨의 100% 자회사인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넥슨코리아 외 1인이 넷게임즈 지분 56.86%를 보유 중이다. 또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 지분을 63.16% 보유하고 있다. 넥슨 매각과정에서 계열사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