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 매수세 기대 (구리 관련주)
2019/04/29 07:55:10 조회 : 17411
◆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 매수세 기대 (구리 관련주) <투자전략>
26일 코스피지수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3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KOSPI 200 편입 종목 중 이날까지 1분기 실적을 공시한 4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5%나 급감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4%나 급감하고,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8.7%나 급감한 영향이다.
LG화학의 경우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7% 줄었고,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도 53.5% 급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요지수가 사상최고치 수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 증시는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가 지속되는 것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161.0원까지 급등해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 섰다. 원화 가치의 하락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달러 대비 원화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 한국 주식 등에서 환차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 속에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매수 규모는 줄고 있는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월 첫주에 1조144억원 순매수 이후 둘째주 1조489원, 셋째주엔 2165억원에서 지난주엔 667억원 순매수로 매수세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하루도 빠짐 없이 오르며 1161.0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24.1원(2.12%) 급등하며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1200원 정도까지 올라가면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도 예상할 수 있겠다. 다만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 FOMC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 강세 압력이 둔화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865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85포인트(0.30%) 상승한 28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0.21% 하락한 61.13으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월요일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전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29/월) 주요국 지표 발표는 일본 - 골든 위크 휴장( ~ 5월6일), 중국 - 3월 공업이익, 유럽 - 4월 EU 경기체감지수 기업신뢰지수, 미국 - 3월 개인소비, 개인소득,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구글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 1분기 GDP 깜짝 성장에 상승 <미국시장분석>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의 1분기 GDP가 3.2%나 증가하는 깜짝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정부가 셧다운 등이 있었지만 시장 전망치 2.5%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률이 호재로 작용했다. 수입이 3.7% 줄어든 반면 수출은 3.7% 증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수지 개선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OPEC에 유가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을 주장하면서 국제유가(WTI)가 -2.93% 급락,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10% 떨어졌고, 인텔은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으로 -8.99% 폭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포드는 예상을 넘어선 실적으로 10.74% 급등하는 등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81.25포인트(0.31%) 오른 2만654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3.71포인트(0.47%) 상승한 2939.88을, 나스닥지수 역시 27.72포인트(0.34%) 오른 8146.40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06% 내렸다. S&P500지수는 1.2%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85%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경제의 깜짝 성장과 미디어 관련주들의 호실적에도 국제유가 급락에 에너지 섹터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의 실적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증시는 0.27%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21%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0.08% 하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24%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22% 상승했다. 지난주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주대비 1.3% 상승했다.
◆ 부산 80조원 구리광산 개발 기대 <시장핵심이슈>
구리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도심 금련산에 대규모 구리가 매장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개발하면 구리업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관광개발이 부산 수영구 금련산 81광구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80조원에 달하는 량의 구리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됐다.
회사 측은 표본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 진행 업체를 상대로 검찰에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의뢰를 받은 울산지검과 부산고검은 최근 표본조사 구간의 구리 3600t 매장량은 사실이라고 확인했고, 부산국제관광개발은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함께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증시에서는 비철 금속 전문 제조업체 이구산업과 대창의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동합금 제조업체 서원(21.99%)과 국일신동(10.32%)도 급등했다. 지하자원 채굴장비를 보유한 수산중공업(17.13%)과 몽골에서 구리 및 금 광산 채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엘컴텍(14.91%)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지표 부진과 실적 쇼크로 2주 연속 하락 <외국인매매 동향 4/22~4/26>
지난주 국내증시는 1분기 GDP가 역성장하는 충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 상당수가 ‘어닝 쇼크’를 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6.84포인트(-1.66%) 하락한 2179.31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외국인은 664억원 순매수하며 4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매수 규모는 약화됐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기아차(666억원), 셀트리온(628억원), 삼성SDI(623억원), SK하이닉스(555억원), SK이노베이션(455억원)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NAVER(-886억원), 삼성전기(-592억원), 롯데케미칼(-385억원), 하나금융지주(-365억원), KT&G(-298억원) 순이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1.57포인트(-2.83%) 떨어진 741.00으로 마감하며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주간으로 -608억원 순매도해 5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RFHIC(26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05억원), 유비케어(86억원), 신라젠(80억원), CJ ENM(72억원) 순이었다. 한편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지난주에 이어 포스코케미칼(-205억원)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메디톡스(-97억원), 컴투스(-85억원), SFA반도체(-77억원), JYP Ent.(-72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 환율 급등세 진정되면 환차익 예상한 외국인 매수세 기대 <주간전망 4/29~5/03>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음달 1일 FOMC회의와 3일 발표될 4월 고용지표에 주목하면서 오는 29일 구글, 30일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깜짝 성장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유지되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강화될 수도 있지만, 완화적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 강세 압력이 둔화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안정을 찾으면서 환차익을 예상한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겠다.
국내증시는 한국의 1분기 GDP가 -0.3% 역성장을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나타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MSCI의 신흥국 지수 변경(중국 A주 추가 편입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 이벤트는 이번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다. 1분기 기업 실적부진이 지속중인 가운데 다음달 1일 한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주목된다. 환율 급등으로 수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9일(월) : 일본 - 골든 위크 휴장( ~ 5월6일)
중국 - 3월 공업이익
유럽 - 4월 EU 경기체감지수 기업신뢰지수
미국 - 3월 개인소비, 개인소득,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구글 실적)
30일(화) : 한국 - 4월 기업신뢰지수,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08:00)
중국 - 4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10:00), 노동절 금융시장 휴장
유럽 - 1분기 EU 프랑스 GDP, 4월 독일 실업률 CPI, 5월 독일 GFK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 1분기 고용비용지수, 3월 잠정주택판매, 4월 시카고 PMI, 소비자신뢰지수 (애플, 머크, 화이자, 맥도널드 실적)
01일(수) : 한국 - 4월 수출 수입 무역수지(11:00), 근로자의날 휴장
중국 유럽 - 노동절 금융시장 휴장
미국 - FOMC회의, 4월 ADP 고용보고서, 제조업 PMI, 주간 원유재고 (BP, 퀄컴 실적)
02일(목) : 한국 - 4월 인플레이션율(08:00)
중국 - 4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럽 - BOE 기준금리결정, 4월 EU 독일 제조업 PMI, 3월 독일 소매판매
미국 - 3월 공장재수주, 1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다우 실적)
03일(금) : 유럽 - 3월 EU PPI, 4월 EU CPI
미국 -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실업률, 서비스업 PMI, 차량판매 (HSBC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