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트럼프 자동차 관세 연기. 외국인은 야선에서 대규모 매도세 (통신장비주)

2019/05/16 07:57:39 조회 : 23403

◆ 트럼프 자동차 관세 연기. 외국인은 야선에서 대규모 매도세 <투자전략>
미중 무역분쟁 속에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그리고 설비투자가 일제히 악화됐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에 그쳐 전달의 8.5%보다 3.1% 포인트 둔화됐다. 1~4월 고정자산투자도 6.1%로 시장 추정치인 6.3%를 밑돌았다. 
소매판매액도 7.2% 늘어 전달의 8.7%를 밑돌며 예상치에 못미쳤다. 무역분쟁 격화 속에서 내수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3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한 지표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에 중국 증시는 1.91%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체에 25% 관세를 물리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0.8~2.0% 포인트 떨어지고, 미국 경제도 1% 정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투자은행(IB)과 전망기관의 추정치도 나왔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감소로 돌아서 무역전쟁의 파장이 실물 경제지표를 끌어 내리고 있다. 


4월 국내 실업률이 4.4%로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았다. 취업자수는 17만1000명 증가해 다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수출도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화가치도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사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하며 이기간 1조30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15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지수는 10.94포인트(0.53%) 오른 2092.7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하며 2.74% 급등한 729.60으로 마감했다. 무역전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은 불안한 상승으로 보인다.


전일 코스피는 개인이 홀로 매수하며 상승했고, 개인이 주도하는 코스닥 시장은 큰 폭으로 올랐다. 낙관론이 살아난 개인투심이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지만, 불확실성 속에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수급이다. 수급으로만 보면 전일 증시는 하방이 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일째 팔았고, 선물에서도 매도했으며 콜 옵션을 매도하고 풋 옵션은 매수하는 하방포지션을 취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2302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0.10포인트(-0.04%) 내린 27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째 야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이며 이기간 누적으로 1만5681계약을 순매도해 본장에서의 순매수 규모(3473계약 순매수)를 압도하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연기한다는 소식에 해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눌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0.51% 오른 56.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목요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연기 소식에 상승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올인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소식에 급반등하며 이틀째 상승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어 시장 예상(0.2% 증가)과 달리 감소세로 돌아섰고,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5% 줄었다. 앞서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둔화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다우지수는 115.97포인트(0.45%) 오른 2만5648.0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6.55포인트(0.58%) 오른 2850.96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약세 출발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EU의 재정규약을 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은 동요했고 이탈리아 증시는 -0.14% 약세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는 0.90% 뛰었고, 프랑스 증시도 0.62% 상승했다. 영국 증시 역시 0.76%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64% 뛰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46% 상승했다. 



◆ 5G 본격 상용화에 통신장비주 강세 <관심종목>
국내 5G 가입자가 지난 11일 기준으로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5G 상용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통신장비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5G 제품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순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5G망이 상용화 됐지만 통신 품질 이슈가 제기되면서 통신 3사의 투자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부터는 북미,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5G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의 설비 투자 집행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련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글로벌 5G 투자 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버라이즌의 5G 상용망 구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일본은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하며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5G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로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주로 쏠리드(18.95%), 삼지전자(18.24%), 케이엠더블유(15.46%), 오파스넷(14.22%), 이노인스트루먼트(11.55%), 에이스테크(11.38%), 이노와이어리스(11.16%), 기산텔레콤(10.84%), 우리로(10.59%), 텔레필드(10.05%) 등이 급등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