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한은 금통위 앞두고 환율 안정 (사료주)
2019/05/31 07:43:03 조회 : 18856
◆ 한은 금통위 앞두고 환율 안정 <투자전략>
오늘(31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사례로 볼 때 금통위 소수의견이 나오면 1~4 개월이내에 기준금리가 움직였다.
채권시장에선 5월 금통위 소수의견 가능성을 높게 받아들이고 가격에 반영했다. 장단기 금리(1년물 1.669%, 3년물 1.626%)는 역전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741%로 기준금리(1.75%)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0.43%) 내린 1188.80원으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물량이 있었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원/달러 1200원, 위안/달러 7위안에 대한 방어의지가 강해 보인다. 금통위 금리 결정을 하루앞두고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환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다.
지난 1분기 해외 증권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전기말대비 222억달러 늘어난 2848억달러를 기록해 자료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24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외국주식 투자액이 115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채권 투자액도 97억달러 늘었다.
1분기 중 미국 주가 상승률은 11.2%, EU(11.7%), 중국(12.4%), 홍콩(13.9%), 일본(6.0%) 등으로 코스피 상승률(5.0%)을 웃돌면서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분기중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4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환율 급등세가 나타나며 2분기 들어 5%이상 올라 환차익도 커졌다. 해외증시가 조정흐름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져 있어 자금이 회귀될 경우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371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25포인트(0.09%) 오른 264.55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1.22% 상승한 55.59로 마감했다. 주말장 코스피지수는 금통위 결정에 주목하며 강보합세로 출발이 예상된다. 미중 간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어 반등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현금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약세장 대응전략이다.
오늘(31/금)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금통위 금리결정,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일본 - 4월 실업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5월 CPI, 소비자 신뢰지수, 중국 - 5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10:00), 유럽 - 5월 영국 GFK 소비자 신뢰지수, 4월 독일 소매판매, 5월 독일 CPI, 미국 - 4월 개인소득, 개인소비, 5월 시카고 PMI,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 1분기 양호한 GDP 성장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소폭 반등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반등했다. 채권시장의 경고음이 다소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날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은 더욱 심해졌고,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리스크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연준·(Fed)의 2인자인 클라리다 부의장은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질 경우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은행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3.1%로 집계돼 속보치 3.2%보다 조금 낮았지만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한층 격화됐다. 중국이 미국으로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을 내비친데 이어 대두 수입도 중단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의 의도적인 무역 분쟁 고조는 "노골적인 무역 테러리즘이며 경제적 살인이고, 경제적인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다우지수는 43.47포인트(0.17%) 상승한 2만5169.8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5.84포인트(0.21%) 오른 2788.8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20.41포인트(0.27%) 상승한 7567.72로 마감했다. 국제유가(WTI)가 -4.08% 급락하며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에 반등했다. 이탈리아 예산을 둘러싼 EU와 분쟁이 남아 있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긴장은 계속되고 있어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독일 증시는 0.54% 상승했고, 프랑스 증시도 0.51% 올랐다. 영국 증시 역시 0.46%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56%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42% 상승했다.
◆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우려에 사료주 강세 <관심종목>
정부가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우려와 관련해 대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ASF의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 군 당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에 ASF 사전 방역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에 ASF가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북한에서의 ASF 발병설과 관련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나,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ASF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북한 지역 ASF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ASF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는 행위가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2일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는 행위를 금지했고 이후 사료업체들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우성사료, 한일사료, 현대사료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