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세계증시 약세에도 한국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급등 (BTS)
2019/06/04 08:07:39 조회 : 18650
◆ 세계증시 약세에도 한국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급등 <투자전략>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8.8원 내린 달러당 1182.1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도 26.11포인트(1.28%) 오른 2067.85로 마감해 해외증시 급락과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백서를 발표하면서 진정성 있는 협상을 원한다고 촉구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도 작용했다.
지난 주말 달러 가치가 -0.4% 급락했고, 이날도 약세가 이어진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을 -0.14% 내려 고시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내린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높인 것이다. 미국은 자국 화폐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환율 조작국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대중 압박 카드를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중국과 멕시코가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도하면서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과 멕시코가 양보의 제스처를 보내면서 트럼프의 전략에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백서를 발표하면서 갈등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도 고위 대표단을 급파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대화를 해오고 있지만 우리는 더 이상 대화가 아닌 행동을 원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분쟁의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중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 면서 경쟁사의 악재가 상대적인 호재로 해석되는 모습이다.
한편 5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5%, 4월 보다도 -10.6% 감소하면서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 화웨이 제재 등이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나타난 모습이다. 반사이익만 기대하기에는 업황이 어려워 보인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2134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0.85포인트(-0.32%) 하락한 26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1.89% 상승한 56.62로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전후 약보합세로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4/화)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5월 CPI, 1분기 GDP 잠정(08:00), 유럽 - 5월 EU 인플레이션율, 4월 EU 실업률, 미국 - 4월 공장재수주,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보고서,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 IT 빅4 반독점 규제에 나스닥 급락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소식에 나스닥지수가 폭락했다. 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이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에 반독점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투매가 벌어졌다.
페이스북(-7.51%), 구글(-6.11%), 아마존(-4.64%), 애플(-1.01%) 급락했다. 구글은 EU로 부터 수십억 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운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들어 연준 위원이 공식적으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5월 ISM 제조업 PMI가 전월 52.8에서 52.1로 하락해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져 예상치를 하회했다. 5월 마킷 제조업 PMI는 50.5로 금융위기 시절이던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다우지수는 4.74포인트(0.02%) 오른 2만4819.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20.13포인트(-1.61%) 급락한 7333.02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단기간에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전쟁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며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호주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전월과 같은 50.2를 기록하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약하지만 확장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5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47.7로 전월 47.9보다 소폭 낮아졌다.
독일 증시는 0.56% 상승했고, 프랑스 증시도 0.65% 올랐다. 영국 증시 역시 0.32%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60%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39% 상승했다.
◆ BTS 관련주 <관심종목>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 동안 매 6만 관객이 몰린 열광적인 공연을 마치며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를 생중계한 NAVER의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에는 유료임에도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14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오는 7∼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어 도쿄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6월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한다.
BTS는 이번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으로만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하고, 전세계 13개 도시의 공연으로만 매출이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TS의 경제적 효과는 5조원이 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약 4조1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해 총 5조56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주 넷마블, 지엠피, 키이스트, 엘비세미콘, 소리바다, 삼영무역, SV인베스트먼트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