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 일본 추가 규제 압박에 투자심리 위축 (바이오주 급락)
2019/07/10 08:03:24 조회 : 18672
◆ 일본 추가 규제 압박에 투자심리 위축 <투자전략>
한국증시가 연일 하락폭이 깊어지며 세계증시와 디커플링되는 흐름이다. 수출과 성장률 부진에 일본의 무역보복까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다. 9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를 협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사실상 거부하면서 수출규제는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전날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와 관련한 철회와 양자 협의를 요구했지만, 세코 경제산업상이 한국과의 협의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의 WTO 제소 가능성에 대해 "우대조치를 중단하고,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취급하는 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WTO 규정상 무슨 문제가 있냐"고 반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출규제는 한국과 협의 대상이 아니고 철회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문제를 놓고 이르면 금주 중 도쿄에서 양국 당국자 간 첫 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9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 상품·무역 이사회에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를 긴급 의제로 상정해 양국이 격론을 벌였다. WTO 제소에 앞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하는 전초전 성격이며 일본 수출규제의 WTO 규정 위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오는 12일 일본 당국과 실무협의를 갖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제재 강화조치에 대한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수출 규제에 이어 탄소섬유와 공작기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보도에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탄소섬유는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가 오는 18일경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응책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중심으로 대응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565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1.30포인트(0.49%) 상승한 26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지수는 -0.37% 내린 56.48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요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출발이 예상되며 코스피 2050선과 선물지수 268선의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늘(10/수)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6월 고용동향 실업률(08:00), 일본 -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 - 6월 인플레이션률, PPI(10:30), 유럽 - 5월 영국 무역수지, 산업생산, 미국 - FOMC회의록,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5월 도매재고, 주간 원유재고 등이 예정돼 있다.
◆ 파월 연준의장 의회 증언 앞두고 혼조세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다음날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 힌트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증시가 타격 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표단은 전화 통화를 하며 무역협상을 본격 재개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22.65포인트(-0.08%) 하락한 2만6783.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68포인트(0.12%) 오른 2979.6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3.35포인트(0.54%) 상승한 8141.73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독일의 글로벌 대형 화학기업 BASF가 미중 무역 전쟁과 자동차 부문의 둔화로 올해 순익 전망치가 30%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3.3% 급락했다. 이에 유럽의 화학과 자동차 섹터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독일 증시는 -0.85% 하락했고, 프랑스 증시도 -0.31% 내렸다. 영국 증시도 -0.17%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40%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51% 빠지며 3일째 하락 마감했다.
◆ 바이오 약세에 코스닥지수 급락 <관심종목>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닥지수가 한 달 사이 -10% 가깝게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주들이 연이은 악재에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10.92포인트(-1.63%) 하락한 657.8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현직 임원이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21% 급락하면서 바이오주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심화 우려에 -7% 가까이 급락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7.50%) 셀트리온제약(-9.10%)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허가 취소 결정과 함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실질심사 악재가 나왔고, 한미약품의 신약기술 수출 계약 해지 소식과 에이치엘비의 글로벌 임상3상 실패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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