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간밤의 미증시는 소폭 상승세 혹은 강 약 보합권에서의 흐름이었으며 유로증시는 국가별로 상이 하나 대부분 상승세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물론, 지표의 호조는 일부 섹터에는 매수세를 부추겼지만 일부 섹터에는 매도세를 부추겼으며 유가의 폭락은 관련주들을 숙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유가는 EIA(미 에너지정보청) 의 원유재고감소 규모가 API(미 석유협회)의 발표치보다 적은규모를 나타내 하락세를 보였다고 하면 가장 쉬운 이유가 될 수 있겠으나, 실질적인 이유가 무엇에 기인하는지를 보다 더 확고히 짚어내라면 복합적인 요소들이 유가를 흔들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최근 IS가 일삼은 테러 중 사우디의 3개 도시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테러에 대해 강경한 응징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메디나와 제제다, 카티프에서 벌어진 테러로 그간 직접적인 움직임이 없던 사우디가 강경한 대응의지를 밝힌 이유는 이러합니다.

 

 메디나라는 곳은 이슬람 성지 '예언자의모스크' 가 있는 곳이며, 제다는 역시나 메카에서 멀지 않은 성지로 근처에는 미국영사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카디프라는 곳은 시아파 모스크 인근이며 세 곳은 모두 성지라 일컫는 지역 입니다.

 

 그중 메디나에 있는 예언자의 모스크는 모든 무슬림들의 성소이며 아무 생각이 없는 테러를 일삼은 것에 대한 응징의 명분이 이슬람국가 곳곳에서 의지를 불태우게 했습니다.

 

유가가 떨어진 이유에 이게 왜 포함되느냐... 다른때와 달리 지난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구도 이후 중동정세에 있어 불안정한 불확실성이 드리우게 되면 유가 또한 불안한 변동성을 품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생산량 감축으로 유가가 오르지 않겠느냐 반박하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오히려 유가를 시장가로 집어던지다시피 자금을 만들어 강경한 응징을 일삼을 수 있다는 반대급부의 반박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그냥 불확실성에 대한 변동이라 일축하는 것이 오히려 스무스한 접근이라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파운드화의 급락과 유로화의 불안정,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달러인덱스의 상승이 이어졌는데요, 달러의 강세는 역시나 유가 약세의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진폭이 크지 않아 4%대의 유가를 끌어 내리기엔 역부족 이었지만 복합적으로 접근중인 시장상황들이 한쪽으로 꽂히면 수치가 몇이 오르고 빠졌느냐가 의미 있는 시기는 아닌지라 전반적인 우려는 확산될 수 있겠습니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의 반등은 ECB의 부양기조에 대한 기대치 때문인데요, 기대치도 소설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억지분위기를 조성한지라 그저 낙폭에 대한 반등정도로 보는게 맞다 생각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살펴보면 시장금리의 하락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독일 벤치마크10년물 국채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데 이어 사상 최저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으며 스위스의 경우 50년만기 최장기물까지 포함해 국채 전량이 마이너스 수익에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운데 0%를 웃도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물량을 찾기 힘든 실정이라 더 이상 ECB가 매입할 수 있는 주요 국채물량이 한계에 달했다 라는게 이유입니다.  독일 아일랜드 포르투갈 국채 물량이 한계에 이른 가운데 향후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ECB는 일부 규정을 변경해서 라도 돈을 풀게 될 것 이라는 접근 입니다.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타당한 이야기 입니다.

 

허나 작금의 유로존 상황이 다급한 것은 알고 있다만, 독일을 비롯한 분담금과 구제금융에 민감한 국가들은 이런 부분을 쉽게 용인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감으로 풀어낼 소설은 아니라는 것이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애써 일을 만들어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는데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풀어가는 듯 합니다.

 

어차피 바뀐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은행권의 부실채권우려는 잔재하며, 영국의 부동산과 부동산펀드는 꾸준히 하락중인데다 어제부로 27조가 넘어간 환매물량은 환매중단에 가담하는 개채수를 더 증가 시켰으며 이 모든 사안들은 파운드의 하락세가 유지되는한 꾸준히 증가 하게 될 것 입니다. 

 

 다행이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2차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어제의 영국을 끌어 올려 주어 우려를 증폭시키지는 않았으나, 사실 그녀가 총리직에 오른다 해도 연내 탈퇴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의지대로라면 유로존은 올해 안에 상황개선이 힘들어 질 것 입니다.

 

 곳곳이 좋은 소리는 없는데요. 다행인것은 아직 본격적인 우려로 인한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았고, 충분히 수습가능한 시기에 놓여있다는 것. 허나 시간이 지체될수록 우려의 폭과 그로인해 만들어질 새로운 상황들은 더 깊은 나락으로 치닫을 수 있으니 예의주시하여 지켜보아야 할 것 입니다.

 

 정리해 봅니다.

 

1. 미증시와 유로증시는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2. 그렇다 한들 딱히 너무 좋아 오른것도 없으며 그저 반등과 반발매수세 정도를 보면되겠다. 유로존과 영국에서 일어난 사안들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형성된 새로운 분위기는 향후 상품시장과 환시장에 새로운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며 세심히 살펴야 할 것 이다.

 

3. 좋은말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속에 굳이 좋은말들이 나온다면 가급적 혹하는 시선으로 살피기보다 돌다리고 두들겨보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바라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우려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고 이는 다시 새로운 우려로 번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으니 편협한 관점에서의 시장접근과 꾸준한 물타기는 결국 패망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 것 이다.

 

 우리 시장으로 넘어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 급등락에 대한 변동은 이미 말씀드렸듯 브렉시트 당일 움직여준 수치가 너무 급진적 수치로 아직 그 여진의 일환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허나 이미 시작된 하방값의 진입으로 반등은 제한적 하방은 뚫려있는 상황이므로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 입니다.

 

 종합주가지수 기준 1920 이하 구간이라 말씀드렸고 지금부터 54포가 넘는 수치가 될 것 이고 그 자리가 저점이 될 수도 없는 수치이니 얼마나 많은 종목이 버텨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 입니다.

 

이제부터 현시점 하락을 주도하는 주요 종목들은 더 빠른 하락을 보이게 될 것 입니다. 그로인한 하방 매도 진입은 큰 수익이 될 수 있겠죠? 그날그날 상승하는 종목들이 일관성이 없는 이유는 하루짜리 대안으로 수급이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대안으로 움직이는 종목들에 대한 상방기대감을 접어 두시고 어설픈 상승에 낚이지 않도록 주의 당부 드립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기 입니다. 여전히 시장은 다음주 옵션만기를 앞두고 시간가치라 불리는 프리미엄을 삭감시키는 시기이오니 참고하시어 급격한 변동을 주의 해 두시기 바랍니다.  꾸준히 수치적인 부분들을 언급드리고 시장상황을 말씀드렸으니 어렵지 않은 대처 될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

 

지금까지와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시장 수급이 보여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