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세 입니다.

간밤의 다우존스와 S&P500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큰 폭의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2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은행주들은 저금리 기조에 대한 실적우려가 잔재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보임에 따라 금융업종과 더불어 기술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갔고, 소재가 그 뒤를 따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발표된 지표로는 주택시장 지표가 있는데 전달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크게 의미를 둘 지표는 아닙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요 IB들은 랠리장, 혹은 강력한 유동성 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심어주었었는데요, 이번주부터는 태도가 살짝 바뀌기 시작했군요.

주요 IB들의 세계성장률 전망치 조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부쩍 보수적 접근의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다 경기 둔화를 차단하기위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에 나설 것 이라는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여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모두 종전대로 유지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브렉시트 당사국인 영국도 의견은 비슷한 상황인데요,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인 마틴 웨일도 한 연설에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확신하는 것이 너무나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다음 달에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BOE는 지난주 MPC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달 4일에는 통화완화에 나서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낸 바 있어 대조적인 의견 차이인 것이죠.

채권시장의 흐름을 보면 분명 경기에 대한 우려를 하고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과, 그로인한 자산시장의 상승기대감이 도를 넘어 예 까지 이르른 모습인 것이고요.

허나 이제는 바램이 현실이 된다 하여도 이미 선반영한 수치들이 너무 높아져있으니 한때 갖았던 기대감도 조금씩 회의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어렵게 볼 것 없이 터키사건 이전부터 하락을 이어온데다 원유수송차질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어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45불 이탈 이후 44불대의 지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금 과격한 하락이 들어갈 수 있어 유심히 지켜봐야하는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우리시장도 이제 주요한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는데요, 오늘 252.5를 기준으로 좀 더 당기는 모습이 나오게 되면 249 부근까지 후퇴이후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으로 흐름을 만들어갈 공산이 높아지게 되고, 252.5 부근에서 맞고 떨어져 눌리게 되면 249 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될 경우의 수를 가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 입니다.

해외증시가 보이는 흐름과 우리증시가 보이는 흐름 사이 미묘한 괴리도와, 다시 주가가 보이는 흐름과 현재 시장의 메크로적 환경간의 괴리도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어 조만간 그 둘의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 진행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세상이 좋아지거나 기괴한 세상의 흐름으로 주가가 따라오거나.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하루 되겠으나 오전 갭상승이후 빠르게 잡아주지 못하면 오늘은 음봉으로 마감될 공산이 높으며, 제한적 범위내에서 최근 2거래일동안 보였던 횡보세를 이어갈 수 있겠습니다.

대형 초대형 종목들은 오히려 지수와의 상관관계와 벨런싱으로 비탄력적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개별주 와 중소형주들의 상승이 좀 더 탄력적으로 붙는 구간이 될 수 있습니다. 허나 고가권에서의 접근과 가야할 자리에서 가지 못하고 우물쭈물 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재매수를 하는 한이 있어도 잠시 빠져나와 대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시장은 쉽사리 분위기를 손바닥 뒤집듯 손쉽게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경계에 머물러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