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군요.

 

주말동안 있었던 이슈들과 더불어 주간 일정 등을 살펴보고 시장 방향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주도 시간을 끄는 모습이 보여 질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위도, 아래도 규정짓지 못하고 윗꼬리만 내는 박스상의 흐름이 나오게 될 공산이 높아졌습니다.

 

스촨성 청도 에서 개최되었던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브렉시트와 위안화 환율,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움직임 등이 집중 논의 되었습니다.

 

 브렉시트 일정을 앞당겨 확실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과 그에 따라 시장도 확실한 타임 테이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으며, 중국이 보다 시장 친화적인 환율 체제로 이행할 것이라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공조에 대해 파트너쉽을 강조하며 유사시 부양책 등에 대해서 강조했던 지난 회의와는 다르게 유럽 중동등의 지정학적리스크와 확실한 처방없이 두루뭉실 묶어 결론짓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보호무역주의 배격' 과 '저성장 극복' 을 위한 정책공조 의지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어제 곧장 황당한 짓을 하기에 이릅니다.

 

 바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37.3∼46.3%의 반(反)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건데요, 뭐 이제 정상회담이고 재무장관회담이고 국제사회에서의 약속을 무시한 채 이런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을 일삼는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한 신뢰라는 단어는 무색해진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한국은 포스코의 GOES 제품에 37.3%의 관세가 부과되며 다른 한국 업체들에도 같은 비율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일본은 JFE스틸 제품에 39%가, EU는 일괄적으로 46.3%가 부과됩니다.

 

 앞서 12일 미 상무부는 중국산 스테인리스 강판과 띠강에 57.3∼193.12%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바 있으며, EU 집행위원회는 4월 30일부터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을 겨냥해 강도 높은 수입 감시 제도를 도입해온 이력이 있습니다. 그에 따른 조치치고 시기가 참 오묘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 한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 입니다. 향후 2020년 5월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철강생산량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종의 데미지는 점차 무거워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철강 생산량은 1억72만 t으로 지난해 6월보다 3.2% 늘었는데요, 중국산 철강 과잉 생산으로 미국과 EU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생산 감축을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늘어난 것 입니다.

 

한동안 철강관련 종목들의 흐름이 순탄치 않을것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유가도 마찬가지로 우려스러운 가격대인 44불 대에 진입한 상태로 이하 가격을 보게 된다면 철강뿐 아니라 원자재와 소재 전반적인 계열에 좋지 않은 먹구름을 드리우게 될 것 입니다.

 

또한 위의 사안들이 아니어도 이번주는 FOMC와 BOJ의 금융정책결정이 있어 시장이 막무가내로 상승하기보다는 무거운 흐름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주간 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장기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 작용되어 상승세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일본의 정책 기대감 약화로 증시의 추가 상승은 어려운게 현실 입니다.

 

 각국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더욱 강력한 부양정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라 원화 추가강세 요인도 제한적일 것입니다.

 

 시장의 큰 분위기는 위와 같은 내용들로 채워 질 것이며, 실적 피크 주간인 만큼 실적 호조 관련종목들의 등락도 꾸준히 나오게 될 것 입니다.

 

 문제는 단발성 혹은 두산인프라처럼 훼이크 실적이 아닌 연속실적 개선이 진행중이거나 진행 될 수 있는 종목들을 주목해야 할 것 인데요, IT 에 대한 기대감들이 높아 보이지만 의외로  내수 소비재 쪽도 양호 한 흐름을 보일 것 입니다.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이 좀 더 유리 할 것 이고요.

 

어차피 우리 시장은 한동안 변동을 포함한 채 제한적 흐름을 보일 수 밖에 없으므로 대형주와 초대형 섹터에서는 실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수 벨런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움직일 것이므로, 전반적인 코스피 분위기를 따르려 하는 시총 중 하위권 종목들 보다 코스닥 종목들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 입니다.

 

주 초반 전반적인 틀 내에서 위와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FOMC와 BOJ의 영향을 받게 될 것 입니다.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개최되며 일본 중앙은행인 BOJ 또한 28일부터 이틀 동안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돌입합니다.

 

 이번 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된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지만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인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 입니다.

 

 연준은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시장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었습니다. 이후 발표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 고용시장 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했으며, 따라서 브렉시트 결정 이전 지표와 이후 보이게 될 지표들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분석할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27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와 29일 2분기 GDP와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또한 매우 중요한 방향결정에 토대가 될 것 입니다.

 

주요 발표와 연설 일정은

25일에는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됩니다.

 

26일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6월 신규주택판매, 7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7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나오며,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됩니다.  실적은 애플과 캐터필러, 버라이즌, 3M, 맥도날드 등이 발표를 하게 됩니다.

 

27일에는 6월 내구재수주와 6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되며 FOMC 2일차로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주요 실적으로는 보잉과 코카콜라, 페이스북 등이 실적발표를 하게 됩니다.

 

2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되고, 아마존과 알파벳 등의 실적도 공개됩니다.

 

29일에는 2분기 GDP(예비치)와 2분기 고용비용지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PMI,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발표됩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실적발표로는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의 실적이 공개되며 유럽지역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가 발표됩니다.

 

굵직한 이슈들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팽팽한 접전을 예상케 하는 한 주 인데요, 위도 아래도 프리만 죽여대는 모습이 연출 될 것 이니 시장 방향에 빗대어 업혀가는 흐름보다 개별종목들의 흐름으로 단발성 흐름에 주목해 두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한주가 되어줄 것 입니다.